대한불교조계종 상왕산 보원사


출토물

대한불교조계종 상왕산 보원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시대 고려 중기
  • 재질 석조
  • 크기 높이 93㎝
  • 위치 서산 마애삼존불상 입구에 있다가 2005년 3월 분실

이 석조불상은 원래 보원사지 금당지의 뒤쪽에 있었던 상의 서산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전각 입구에 옮겨 놓았다가 2005년 3월 분실하였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이 불상은 높이 93㎝로 머리부분이 신체에 비하여 상당히 큰 편이다.
동형(童形)의 체구를 나타내고 있는데 양팔과 다리 등이 짧은 편이다.
머리는 소발이며 육계는 넓고 낮은 편으로 머리와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다.
얼굴은 긴 타원형이며, 눈썹은 반원형이고 그 사이에는 백호공이 있다.
눈과 코는 훼손이 심하여 분명하지 않고 미소를 띤 작은 입을 하고 있다. 두 귀도 마모가 심한 편인다. 목 부분은 시멘트로 보수한 흔적이 있어 삼도의 표현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불안(佛眼)은 전체적으로 통통하며 온유한 인상을 하고 있다.
머리부분에 비하여 작은 신체는 거의 사다리꼴에 가까우며 몸의 굴곡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평판적인 모습이다.
통견(通肩)의 법의는 가슴에서 넓게 벌어져 있고, 의문은 어깨에서부터 양가슴 부분까지 직선으로 처리하였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에는 타원형으로 다시 주름을 표현하였다. 이것은 백제시대의 조성된 예산사방본존의 옷주름을 선각화한 것 같은 인상이다. 팔에 걸쳐진 불의의 옷 주름은 팔의 곡선을 따라 반타원형의 모습으로 모두 깊은 선각으로 표현하였다.

양팔의 옆쪽과 결가부좌한 양 무릎 부분의 옷 주름은 신체의 굴곡을 무시하고 평평하게 타원형으로 겹겹이 표현하여 기하학적인 느낌을 보여준다.
평평한 불신 위에 기하학적인 옷주름의 표현은 상의 규모는 다르나 충남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불입상에서도 보이고 있다.
지권인(智拳印)을 한 손은 단아하며 가슴 부분에서 약간 돋을새김하였다. 양발이 모구 대의 밖으로 나와 있는데 매우 왜소한 좌폭에 비하여 큰 편이다. 이 불상의 뒷면 또한 평평하고 옷주름 표현이 거의 없으며 광배 곡지를 끼운 듯한 구명이 있다. 마모가 심하여 얼굴윤곽이 희미하나 조각 당시는 퍽 아름다운 부처님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조성시기는 고려중기로 보인다.
이 부처님은 당초 보원사지에 있던 것을 정상옥씨가 서산마애삼존불 전각 앞으로 옮겨온 것으로, 2005년 3월 누군가가 어디론가 모셔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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