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상왕산 보원사


출토물

대한불교조계종 상왕산 보원사


보원사지 금동여래입상


보원사지 금동여래입상
  • 시대 백제(6세기 중반 추정)
  • 재질 금동
  • 크기 높이 9㎝
  • 소장기관 국립부여박물관

금동여래입상은 1968년 4월 보원사지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산록(山麓) 절벽 위 밭에서 출토되었다. 이 금동불은 보원사(普願寺)의 창건이 백제시대였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유물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백제의 불상이다.


현재 광배와 발목 이하가 없으나 신체부분은 비교적 양호하다. 착실한 조각수법과 두꺼운 도금이 이 불상의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머리는 소발(素髮)에 육계는 높은 편이며, 갸름하고 긴 얼굴은 약간 앞으로 숙이고 있다.
반월형의 양 눈썹, 은행알(杏賓形)모양의 두 눈은 약간 아래로 뜨고 있다.
코와 입은 훼손이 심하여 분명히 알 수 없지만 고졸한 미소를 띠고 있는 듯하다. 법의는 두꺼워서 어깨 이외에는 거의 몸의 윤곽이 나타나지 않았다. 가슴 부분에 Y자의 속내의가 표현되어 있고, 옷주름은 끝이 뾰족한 U자형의 주름이 있음은 연가7년금동여래입상이나 계미명삼존불과 상통한다. 발목부분의 주름은 지그재그 모양으로 매우 장식적이다. 이 금동불상 불의의 끝단처리는 원오리출토 소조보살상(塑造菩薩像)과 유사하다. 양손은 자연스럽게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의 통인(通印)을 하고 있다.
여원인이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꼬부리고 있음은 부여군수리사지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과 같은 특징이다.
불신의 후면은 비어 있어 신경을 쓰지 않은 듯 하다.
조용하게 가라앉은 얼굴의 표정, 옷주름의 처리 방식 등은 530 ~ 540년대의 북위말(北魏末), 동위초(東魏初)의 중국양식 불상을 따르고 있으면서 그 위에 백제의 따뜻한 고요함이 흐르고 있다. 따라서 이 불상은 태안반도를 통해서 중국불상양식을 받아들여 제작한 백제불상이며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첫 길목인 보원사의 신앙대상으로 모셔졌던 불상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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