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상왕산 보원사
석조(石槽)
용현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용현천의 상류냇가에 서 있는데, 그릇을 닦거나 쌀을 씻을 때 사용하였다.
- 지정번호보물 제102호
- 소재지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 소유지국유
- 지정일1963년 1월 21일
- 높이길이 3.5m, 높이 90㎝
- 재질화강암
- 시대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던 전형적인 석조의 방식을 따라 조성된 것으로 커다란 하나의 암괴(巖塊)를 장방형으로 다듬고 그 내부 역시 장방형으로 파내어 조성했다. 현재는 두 곳에 길게 균열이 나 있지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내·외벽과 상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어 단순·소박하면서도 장중해 보인다. 내부의 밑바닥면은 평평하고 한쪽에 배수공(排水孔)이 개설되어 있다.
이 석조는 길이가 3.5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인데, 이는 고려시대에 번창했을 보원사의 사세(寺勢)를 짐작케하는 단서가 되고 있다.
이 절터에서는 백제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된 일이 있어 사찰의 창건은 백제시대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존하는 석조물 중 법인국사보승탑과 탑비의 건립연대가 978년(고려 경종3)인 점으로 보아 석조 역시 이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