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상왕산 보원사
내포가야산 성역화 불사추진 과정
- 1 내포가야산이 불교문화유적의 보고로서 聖地(址)로서 중요성
우리 종도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서산마애삼존불의 성역화’ 그리고 ‘보원사지 옛 모습으로 되살리기’ 불사를 '문화결사‘의 의지와 실천으로 전 종도들께서는 적극 동참하시어 저희 “추진준비위”와 함께 우리의 민족문화를 지키는데 앞장 서 주시길 기원합니다.
-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 초입에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오래되고 뛰어난 불상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이 위치하고,
- 용현계곡을 따라 약 1km 이내에 위치한 보원사지(사적 제316호)에는 현재【통일신라시대 : 석조(보물제102호), 당간지주(보물제103호), 고려시대 : 오층석탑(보물제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제105호),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제106호)】가 현존하고 있고,
- 박물관에 이전,보관 중인 유물 【백제: 보원사지금동여래입상, 통일신라시대:철조여래좌상, 고려: 고려철불좌상 등】이 출토된 곳이고,
- 그 곳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4km 지점인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는 현재 남연군묘로 더 잘 알려진 가야사지(伽倻寺址)가 있습니다.
- 다시 약 3km 남짓의 거리에는 예산군 화전리에 백제의 석불 중 현존하는 유일한 사면석불(보물794호)이 있습니다.
- 이외에 가야산의 반경 5km 내에는 수덕사, 개심사, 일락사를 비롯한 현존 사찰 뿐 아니라 백암사지를 비롯한 100여개의 크고 작은 옛 절터가 있는 곳으로, 불교문화유적의 보고로서 聖地(址)입니다.
- 2 문제점
- 그러나 이렇게 유구한 민족문화유산인 聖地(址)가 지자체의 민족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혹은 의도적인 정책으로 점차 死地(址)化되고 있습니다.
서산마애삼존불을 성물로서 예경의 대상으로 모시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 1400여년간 이 땅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웃음을 보며 위안을 받고 행복감을 느꼈던,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불상인 서산마애삼존불을 성물로서 예경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주무관청 서산시에서 관리).
- 불제자들이 삭발염의하고 환희심으로 모셔야 하는 부처님을 행정관청은 단지 문화재로만 관리하고 있는 현실적 문제입니다.
또한 현재 보원사지 발굴조사의 문제입니다.
- 寺址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지만 불교적 시각에서 보면 유구한 세월동안 法燈을 밝히며 불교문화가 꽃피웠던 聖址입니다.
- 따라서 민족의 문화유산인 동시에 불교문화의 산실인 寺址에 대한 발굴 조사는 단순한 문화유산의 발굴이 아닌 생명을 불어 넣는 살아있는 聖址로서 寺址復元을 전제한 발굴조사가 되어야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 그러나 보원사지는 현재 맹목적인 지정문화유산으로만 인식되면서 死址化되어 있고, 행정관청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전초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3 그 동안 수덕사의 의지 및 노력
- 불교문화에 대한 우리들이 당면한 주요한 과업 중 하나는 현존하는 우리 것을 잘 지키고 가꾸고 닦아 빛내는 일과 인멸(湮滅)과 사장(死藏)의 위기에 놓여 있는 우리의 옛 것을 다시 찾아 복원하고 중창(重創)하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 하나로 서산매애삼존불을 성지로서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는 전임 법장 총무원장스님께서 수덕사 주지로 계실 때 서산마애삼존불을 수덕사에서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고자 수년간 노력한 끝에 2004~2005년 서산시와 공동관리 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받기도 하였고,
- 2008년부터는 매주 토, 일요일 보원사에 주석하는 스님이 사시예불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서산시의 박제화된 보원사지 복원계획에 대하여
- 보원사지 복원은 우리 불교계 특히 이 지역 관할 본사인 수덕사와 보원사가 중심이 되어 종교 활동이 살아있는 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 전초작업으로,
-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와 보원사는 보원사지 내 용현리 143, 144번지 토지를 매입하고, 2004년 12월 총무원으로 부터 보원사로 사찰등록을 마치고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이며,
- 불교문화의 발굴ㆍ복원ㆍ보존대책 수립과정에는 불교계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행정관청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