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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소기도(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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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7-30 08:28 조회1,8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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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 연원- 태조 이성계와 수륙재



수륙재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과 아귀를 달래고 위로하기 위하여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이다. 불교의 영혼천도의식 가운데 그 설행의 목적이 영혼천도에 집중되어 있고, 또한 가장 규모가 크다. 다른 말로 수륙도량, 비재회, 시아귀식이라고도 한다,

이 의식은 중국 양나라 무제가 시작했다. 불교에 대한 신심이 두터웠던 무제는 유주무주의 외로운 영혼들을 널리 구제하여 공덕을 쌓기를 다짐했다.



우리나라서 수륙재가 시작된 것은 고려 때부터이다. 970년(광종 21) 갈양사(화성 용주사의 전신)에서 개설된 수륙도량이 그 최초의 사례이다. 이후 1093년(선종10)에는 태사국사로 있었던 최사겸이 수륙재의 의식절차를 기록한 수륙의문을 송나라에서 구해왔다. 이를 계기로 보제사에 수륙당을 새로 세우고, 수륙의문에 따라 수륙재를 성대히 개설했다.

수륙재는 대개 7일간 진행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49일 동안 계속 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태조의 명으로 개설한 1395년 국행수륙재는 매년 봄,가을 두 차례나 시행되었다. 권근의 「수륙의문 발」에서 보면 수륙의문에 따라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권근의 「수륙의문 발」에서

“관음굴의 수륙재는 강화에서 처형한 사람들을 위해서, 아무 고을 아무 산의(삼화사)의 수륙재는 삼척에서 처형한 왕씨를 위해서, 아무 고을의(견암사) 수륙재는 거제에서 처형한 왕씨의 천제를 위한 것”이었다.

권근(1352~1409)은 태조의 명으로 관음굴에서 행하는 수륙재의 소문(疏文)을 지었다.



관음굴행 수륙재 소



혁명하여 덕을 대신하는 것은 실로 천도를 여는 떳떳한 도가 아니요. 중생을 제도하여 이롭게 하는 것은 오직 부처님의 거리낌 없는 자비를 힘입어야 하므로, 이에 정성을 다하여 덮어주심을 바라나이다. 돌아보건대, 부족한 자질로 높은 지위에 처하였습니다. 책임이 크고 중하여 여러 신하들의 계책을 좇아야 했으므로, 시세가 급박하매 전조의 왕족들을 보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왕법에는 부득이한 것이지 어찌 내 마음이 그렇게 하고 싶었겠습니까. 고려왕족들과 함께 살수는 없었지만, 극락세계로 잘 가도록 천도하려 하여, 금자로 법화경을 썼으며, 매양 맹동(음력 10월)에는 또 수륙재를 베풉니다. 이 주선한 것이 부처님의 살펴 주심에 비추심에 감응되기를 엎드려 원하나이다. 왕씨의 여러 영혼이 모두 원한을 풀고 환희심을 내어, 길이 윤회의 길을 벗어나고, 유루(번뇌)의 인연을 벗어나 극락세계로 왕생하여 무생인(세상 모든 일이 공한 것이라는 이치를 터득하는 것)을 깨달아 지이다.



국행수륙재는 좁은 의미에서 보면 태조의 고려왕족에 대한 참회의 행위였지만, 수륙재의 설행은 신왕조 개창초기의 민족화합과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였던 것이라 생각된다. 국행수륙재를 개설한 이듬해인 1396(태조5) 2월에는 한양 성문 밖 세 곳에서 수륙재를 개설하여 도성을 건립하다가 사망한 역부의 혼령을 위로한 일이 있었다. 국가의 공역에 참여한 백성들의 희생을 소중히 여기는 군주의 모습이 수륙재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태조는 이러한 몇 차례의 수륙재를 설행하면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판단하였던 것 같다. 그 결과 삼화사 등에 처음 수륙재를 개설한 2년만인 1397년(태조6) 태조는 국행수륙재를 상설화하기 이한 수륙사를 진관사에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잡기 위해 만든 독살

물이 들어올 동안 살고 있으라고 만든 독살

그 안에서 유유히 걸어 다니며 공양을 하는 두루미인지 학인지...

한쪽에서는 방생하고 한쪽에서는 잡고...

잡아먹는 놈이 없으면 개체수가 넘쳐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겠지요.

먹고 먹히는 세상 자연은 그렇게 유지가 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먹을 때, 잡을 때와 장소가 있지요.

상식을 넘어선 행동을 하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에 번뇌를 일으킵니다.

그 번뇌를 잘 못 다스리면 다시 다툼이 일어나고...

실제 몸으로 한 살생도 많지만 마음으로 살생한 일도 많지요.

이 또한 수륙재를 베풀어야 할 이유가 아닌지....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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