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0-07-29) >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2020-07-2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7-29 09:15 조회2,048회 댓글0건

본문

@ 10월 24일 보원사 수륙대재 @



보원사로 돌아온 경판을 중심으로 학술대회가 열리고 수륙재 교실이 열립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장엄을 하고 수륙재에 대해서 공부하며 알고 행하는 '수륙대재'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하여 수륙재가 무엇인지 어떤 연유에서 시작된 것인지 등등을 틈나는 대로 공부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걸어 다니면서는 읽지 마시고 일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혹은 앉아서 읽을 수 있는 시간에 보시기 바랍니다.



수륙재의 연원과 그 변용



수륙재의 재의문 첫머리에 수륙재의 연원을 밝히는 “설회인유편제일”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들으니 경희아난이 그때의 초면 귀왕을 만나 가르침을 일으키는 첫 기틀을 마련하고’, ‘양나라 황제가 꿈속에서 신승을 만나 감명 받고 후에 법연의 법도를 이었다고 한다’.



먼저 ‘경희가 그때의 초면 귀왕을 만나 가르침을 마련하는 첫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것은 시아귀회에 해당한다. 그에 의하면 어느 때 부처님 제자인 아난이 어느 곳에 전도를 갔다가 돌아오는데 입에서 불이 펄펄 붙어서 타오르는 무서운 아귀 떼를 만났는데 그들이 아난존자에게 달려들면서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내놓으라고 졸라대면서 또는 당신이 부처님 제자이니 우리들의 고통을 없애주고 천상낙을 얻게 해 달라고 덤벼들었다.



이런 광경을 당한 아난존자는 부처님께 가서 그 방법을 배워 올테니 그리 알라하고 한숨에 달려가 부처님께 그 연유를 고한 즉 부처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되, 그들이 전생에 죄악을 많이 짓고 갈 곳을 가지 못하고 아귀라는 귀신보를 받되 무서운 아귀보를 받아서 머리는 집 같고 배는 산더미 같은데 목은 가는 손가락만한 가운데 목구멍은 바늘구멍만도 안되었다. 그런 중에 물을 마시려면 쇠녹인 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고 밥을 먹으려면 밥알이 모두 새빨갛게 달아오른 쇠탄자와 같아서 먹지를 못하고 여러 천년과 백년을 먹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배가 고프겠느냐 하시고 그러나 이들은 이 세상에서 착한 선덕을 지어 복을 닦는 것이 없이 탐심을 부리고 욕심을 부리던 사람은 누구나 다 한번씩 죽어서 아귀보를 받는 것이니 어찌 아귀가 불쌍하지 않느냐 아귀 가운데는 횡사, 낙사, 익사, 병사, 비명액사의 무주고혼이 많은 즉 참으로 측은한 무리들이다 하시고 다라니주문을 일러주시고 부처님과 제자들의 대중이 먹고 남은 밥인 잔반의 평등곡식을 주면서 이것을 가지고 물과 육지 사이에 가서 수륙재를 지내되 아귀들에게 먼저 주문을 일러 들려주고 이 음식을 베풀어 먹게 하라고 하였다. 그래서 아난존자는 부처님께서 시키는대로 하였더니 항하 안에 있는 아귀 떼들은 배만 부르게 잘 먹을 뿐 아니라 이 공덕으로서 모두 이고득락을 하여 천상낙을 받았다고 한다. 이상은 시아귀회의 연기를 밝히는 내용이다.



다음은 ‘양나라 황제가 꿈속에서 신승을 만나 감명 받고 후에 법연의 법도를 이었다고 하는 것과 이 때부터 법연(수륙재)은 막힘이 없어지고 중생들은 귀의 할 곳이 생겨 원수와 천한 이가 평등하게 은혜를 입고 범부와 성인이 모두 함께 이익을 얻게 되었다’고 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양무제께서 어느 날 저녁에 법운전이라는 대궐 안에 있으니까 비몽사몽간에 어떠한 신승이 한사람 나타나서 말하기를 ‘폐하께서 발심을 하셨고 절을 짓고 탑을 쌓고 경을 전역하심은 대단히 좋은 일이오나 육도사생의 고통이 무량하며 참혹하게 죽은 횡사원령의 무주고혼이 법계에 가득 찼거늘 어찌 수륙재를 지내어 이들을 건져주지 않습니까? 이것이 공덕 중에는 제일 큰 공덕인데 이것을 하지 않고 있으니 크게 유감입니다.’하더니 온데간데없이 인흘불견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양무제께서는 이상하게 여기고 이튿날에 여러 스님들을 청하고 수륙재가 무엇이냐고 물은 즉 아무도 아는 자가 없었다.



그런데 지공이라는 스님이 아뢰되 이것이 8만대장경 가운데 있을 것이니 삼장법사로 하여금 장경을 열람케 하였다. 그래서 장경을 열람한 즉 불설아귀다라니경 가운데 수륙재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황제가 기쁘게 생각하고 이것을 토대로 하여 3년간을 연구하고 글을 지어서 완전하게 수륙재의문을 지어가지고 어느 날 밤에 단을 차리고 이 예문을 손수 들고 향촉에 불을 붙였다가 꺼버린 후에 부처님께 사뢰되 ‘만일 이 예문의 뜻이 부처님 뜻에 맞으면 절할 동안에 등촉이 스스로 밝아지게 저절로 불이 켜지고 그렇지 못하시면 불이 꺼진 대로 있게 하소서’ 하고 말을 마치고 한번 절하니 등촉이 모두 밝아지고 두 번 절하니 궁전이 진동하고 세 번 절하니 천상으로부터 하늘 꽃이 내리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천감 4년(505)2월15일에 금산사라는 절에서 승우율사로 하여금 예문대로 수륙재를 지내게 하고 양무제가 재주가 되어 친히 예배를 하며 재를 지냈다. 그래서 이후로 수륙재가 성행하였다고 한다.



이상을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표현하여 법문하기 전에 이를 읽는다.



爲汝宣揚勝會儀 阿難創設爲神飢 若非梁武重陳設 鬼趣何緣得便宜

위여선양승회의 아난창설위신기 약비양무중진설 귀취아연득편의



즉 고혼을 위하여 수승한 재회의 의식을 선양하노니 아란존자가 창설하여 귀신의 주림을 위하였도다. 그러나 만일 양무제가 거듭 진설하지 않았다면 귀신들이 무슨 인연으로 편의를 얻었겠는가.



이상의 게송은 수륙재의 연원이 아란존자께 있고 이같은 법문을 양무제가 의문화하여 의식화함으로서 오늘에 전하는 수륙재가 지역에 따라 또는 시대에 따라 변천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게 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수륙재는 원수와 친한 이가 평등하게 은혜를 입고 범부와 성인이 모두 함께 이익을 얻게 되었다고 설회인유에서 밝히고 있다. 결국 원수와 친지가 모두 평등하고 범부와 성인이 원만하게 융화하게 하는 것이 수륙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수륙재를 수륙무차법회라고도 한다. 이는 막혔던 상호관계를 절대 평등성으로 소통하게 함으로써 그것이 큰일을 하는 인연이 되고 공덕 또한 무변하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홍윤식 “수륙재의 구성과 의미”에서 발췌)



바다위에 앉아 있는 새들이 마당 쓰는 소리에 놀라 일제히 이륙을 합니다. 육지보다 물위가 편한 모양입니다. 이 새들은 죽으면 화장을 해서 뭍에 뿌려 줘야 되나요 바다에 뿌려 줘야 될까요. 수륙재를 고민하다 보니 별 망상을 다 피워봅니다. ^^낙시줄에 걸려 죽은 갈매기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 갈매기 영가도 수륙재에 초청되는 대상이 될 듯 합니다.
band images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31950 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192-25 (용현리 144번지)
전화 : 041-662-7717, 010-7262-7717팩스 : 041-663-7743이메일 : bowonsa17@gmail.com
Copyright ⓒ 2017 대한불교조계종 내포가야산 보원사. All Rights Reserved.
계좌번호우체국 310821-01-001961 (예금주 : 보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