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3-08-05) >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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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8-05 09:13 조회1,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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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들어 물이 가장 많이 들어 찼습니다.

길가에 있던 거북이가 콧구멍까지 물이 차서 쉼 쉬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구름이 좀 끼어서 해가 늦게 나오거나 안 나왔으면 했지만 금새 이글 이글 타오르며 열기를 내뿜네요. 도량 청소 30분 해도 옷이 다 젖고 밖에 가만이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 내릴 정도 입니다.



이 더위에도 전국에서 모인 20명의 '문화유산 투어 템플스테이'에 온 아이들은 덥다고 연신 투정 하면서도 그저 현재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역사나 옛날 얘기는 별로 관심이 없고 아이스크림 주고 범종도 치고 하니 혈색이 돌더니 보트를 태워 주니 그제서야 소리를 지르고 스님! 달려~~~하면서 난리도 부르스~너무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고 하면서 수덕사로 돌아 갔답니다.



위원장 스님부터 템플스테이 팀, 박물관까지 역할을 분담해서 극진히 모시고 있습니다. 보원사 굿데이 캠프에 오는 아이들도 좋은 추억 담아 가도록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정운스님의 참 좋은 인연]



【 법구경 】



<삼복더위에 쉬어갑시다>-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미친 듯이 산과 강으로

달려가는데,

오직 항적恒寂 스님만

선방에 앉아 나오질 않네.

어찌 참선방인들

덥지 않겠는가?!

다만 마음이 고요하면,

곧 이 몸도 시원하리라.

人人避暑走如狂

獨有禪師不出房

可是禪房無熱到

但能心靜?身?

- 백낙천(白樂天, 772∼846)



당나라 때, 최고의 시인이자 수행자였던 백거이의 작품이다. 마지막 구절이 중요하다. 삼복더위에 환경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내 마음이 시원하면 몸도 시원해진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밖으로 보이는 물리적인 것들도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음을 말한다.



날씨가 몹시 더울 때는 가능한 신체 움직이는 일을 줄이고, 명상ㆍ독서ㆍ사경 등을 하는 것도 더위를 견딜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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