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골 마을 산신재가 있었습니다.

삼총사가 출동하여 북과 태징도 쳐가며 미소불과 산신령께 공양을 올렸습니다. 시의원도 오고, 운산 면장과 조합장도 오고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함께 했지요. 백제의 미소를 볼 수 있게 하려고 설명하면서 왜 이 시간에 와서 봐야 하는지 친절히 설명하는 위원장 스님의 배려에 모든 남조선 인민들이 좋아 했다는 후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마스크 업자는 물량이 부족해 난리고 한달 넘게 산불로 고생하던 호주는 애타게 비를 원했더니 최악의 홍수로 시름이 깊고...요즘은 적당히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짚신 장수와 우산 장수의 어머니가 걱정 없는 날이 없듯 우리네 근심 걱정 없는 날이 얼마나 될런지...



비오기 전날 석양은 한가롭기 그지 없고 먹이를 채가는 갈매기의 날개짓은 여유롭게 보이기 기도 합니다. 눈구경 하기 힘든 올 겨울 다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옵니다. 자연 우산을 쓰고 서계신 미소부처님 앞에서 오늘도 기도는 계속 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눈이 그리워 한번 올려 봤습니다. 비가 좀 주룩 주룩 와서 모든 바이러스 몽땅 씻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