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0-04-19) >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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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4-19 21:49 조회3,3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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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방생법회를 한다고 공지도 안했는데 30여분 가까이 오셨습니다. 모든 법회 행사가 취소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겁니다.

이 혼란한 시국에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함에 감사하며 스스로 자신과 가족을 지키지 위해 좀 더 조심 하고 살자고 했습니다. 오늘은 큼지막한 숭어와 우럭을가져와 놔 주는 바람에 동참 하신 분들이 흐믓해 하셨습니다.



더불어 윤달을 맞아 모든 절에서 행하는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에 대하여 설명을 했습니다. 원래 명칭은 예수시왕생칠재(預修十王生七齋)라고 하지요. 예수님 제사를 왜 절에서 지내냐고 항의를 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예수(預修) 즉 미리 닦는다는 것이지요. 선업과 공덕을 쌓으며 경전 독송등 수행을 열심히 해서 내가 나의 극락왕생을 위해를 재(齋)를 미리 지내는 것입니다. 예수재의 근거는 고려시대 판각이 되어 기록에 남기 시작하여 조선시대 억불 정책 속에서도 유행을 하였고 보원사에도 450여년 전 판각된 경판이 남아 있답니다.



49재나 천도재가 망자(亡)를 위한 재의식 이라 한다면 예수재는 살아있는 우리 스스로를 위한 재의식으로 자신이나 부모, 형제, 자녀들을 위해 재공덕을 짓는 것입니다. 지장경에 '고인을 위하여 재를 지내면 그 공덕의 7분의 1만 망자가 얻게 되고 나머지 공덕은 산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그러므로 현재와 미래의 선남자 선여인들이 잘 듣고 스스로 닦으면 그 공덕의 전부를 얻을 수 있다'고 나옵니다.



망자를 위해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그 공덕의 7분의 1밖에 얻지 못하므로 우리 스스로 자신을 위해 공덕을 쌓고 재를 지내면 온전히 공덕을 다 받고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재를 잘 하고 미리 닦아 놓으면 죽고 나서 후손들이 제사를 안 지내주나 하고 걱정할 일도 없는 것입니다.



명부 시왕 1대 진광대왕부터 7대 태산대왕까지는 1재부터 7재까지 담당을 하고 제 8 평등대왕은 백일재, 제 9도시대왕은 1년재, 제 10 오도전륜대왕은 3년재를 담당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49재를 지내고 백일재를 지내고 1년재, 그 후 3년째 천도재를 베풀며 탈상을 하는 풍속이 생긴 것입니다.



이 명부 사상은 불교가 중국을 건너 오면서 도교의 시왕사상의 영향을 받아 자리 잡게 되었는데 명부세계의 빚(금전 적인 빚과 경전을 읽어 하는 빚)을 미리 갚아서 업장을 소멸하여 극락 왕생 한다는 의미인데 금전적 빚의 양과 경전 권수가 상당하지요. 바로 함합소에 자신의 이름과 빚의 양과 권수, 받을 조관등등을 상세히 적어 부처님 전에 올려 놓고 기도를 함으로써 불보살님의 가피로 그 수를 증장 시켜 업장을 소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윤달(공달, 덤달)에 무엇을 해도 탈이 안난다는 이 좋은 달에 되려 선업을 증장하고 업장을 소멸하는 기도를 하며 경전을 독송하니 그 공덕이 얼마나 장하겠습니까. 3~4년에 한번씩 돌아 오는 윤달에 천신이나 지신을 비롯한 인간을 감시하는 신들이 휴가를 떠난 한달 동안 불경스런 행동을 해도 그 벌을 피한다고 했는데 되려 백일기도를 끊임 없이 이어 가는 미소행자님들이 특별한 원을 세워 윤달에 예수재를 지낸 공덕은 말을 해야 무엇 하겠습니까.



특히 평생을 자식위해 남편위해 손주들 위해 억척스레 살아오신 우리 보살님들 혹은 거사님들이 반드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날마다 금강경을 독송하며 49일을 기도 하신다면 참으로 뜻깊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6월 13일 마지막 회향일에 간월암 주차장에서 수덕사 본,말사 합동으로 예수재 회향법석을 열게 됩니다. 수희 동참 하시어 좋은 인연 지으시길 발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살아 생전에 보시를 많이 하고 수행을 열심히 하면 명부의 일을 걱정할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현재 그렇게 하고 계신 분들은 예수재를 특별히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



꽃을 심기 위해 울력이 있었습니다. 파는 대로 나오는 돌멩이들 때문에 애를 먹었지요. 그래도 함께 하는 울력은 덜 힘이 듭니다.

제가 배를 타고 낚시질을 해서 건져 올린 작은 간월암 종을 크게 조성해서 종각을 지어 매달아 놓을 예정입니다. 동참재자들의 이름을 종안에 모두 새겨넣고 동판에도 각인을 해서 종각에 부쳐 놓는 망상을 피우며...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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