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안녕하시냐는 안부를 묻기도 머쓱한 요즘입니다.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조심한다고 하지만 지역 봉축행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연등 공바에서는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어르신 두분이 계속 작업 중이고 틈 날 때마다 주변에서 일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보원사의 불교기본 교육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만 심리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종단에서는 3월 20일까지 모든 법회와 기도, 교육, 모임등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하여 보원사, 간월암, 대천사도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하여 진행코자 합니다. 대천사 산신각 낙성식도 점안식만 스님들끼리 하는 걸로 결정되었고, 보원사의 교육, 법회, 3월 미소기도도 장담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어수선 한데도 갈매기는 유유자적하고 떠오르는 해는 무슨 일이 있냐는 듯 한가롭기만 합니다. 멍멍이 유모차에 들어가 있는 애견들이 일출 사진을 나누고 있는데 어느쪽이 폰카이고 어느 쪽이 DSLR로 찍은 사진 일까요. 폰카메라 또한 기술이 좋아져 더 쉽게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확대를 시켜 보면 금새 아실 수 있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찍고 나니 장화신은 어부가 일찍 해루질을 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외계인 인줄 착각을 했습니다. 한번 찾아 보세요.



힘들 때 일수록 많이 웃으며 겉은 부드럽고 안은 단단하게 내공을 쌓아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지역 감염으로 확산된 이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기를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협조하면서 개인 위생도 잘 챙겨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