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에 걸려 있는 펜화로 그린 마애삼존불의 작가 '김 영택' 화백이 수덕사를 방문했습니다. TJB 방송 에서 수덕사 대웅전을 직접 그리는 모습을 담는 다고 해서 미리 답사차 왔다가 인사를 하고 그날 찍은 사진과 당신이 나온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 주셔서 공유합니다.



사진처럼 정교하면서도 사진보다 느낌이 좀 더 따뜻한 것 같습니다.

캐논 카메라를 130여대 넘게 보유하고 있어서 전시관을 만들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작가 수준입니다.



간월암 앞에 복원한다고 만들어 논 독살위에서 아침부터 낚시꾼들이 세명이나 와서 저쪽 방파제쪽으로 가서 하라고 여기는 방생하는 곳이라고 했더니 두명은 슬금 슬금 정리를 하는데 한명은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 낚시질에 여념이 없더군요.

계속 얘기를 하는데도 얼굴도 안돌려 보기에 소리를 버럭 질렀더니 그래도 끄떡도 안하는데 바로 밑에 철수한 남자가 이 바다가 절것이냐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냐며 항의를 하면서 인터넷에 올려 한번 따져 보자고 합니다. 여기가 수덕사 관할 운운 하는 것 보니 지역 주민인 모양인데...



참 인터넷이 여러 사람 버려놨습니다. 이제 뭔 일만 생기면 인터넷 타령을 하니 그래서 그리 하시라고 했습니다. 한참 뒤에 철수는 했더군요. 옆에 포크레인 소리때문에 잘 안들리기도 했고 절 턱밑에 와 낚시하는 강태공들이 얄밉기도 해서 소리한번 질렀다가 뒤 끝이 찝찌름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처님이 괜히 화를 내지 말라고 한게 아닌데...군에서 타종교 지휘관들과 싸우고 살면서 간이 부어 뼈절이게 느끼고 이제 화는 좀 다스릴 줄 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습기(習氣)라고 하는 놈이 업으로 남아 마음 바닥에 가라 앉아 있다가 시절 인연만 만나면 다시 확 치고 올라오는 데 이 놈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나타납니다. 강태공이시여 부디 용서 하소서~ 참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