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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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8-02 17:15 조회2,986회 댓글0건본문
수륙재 연원3- 권근의 수륙의문 발과 관음굴(개경에 있던 절)에서 올리는 글
조선시대 태조의 명으로 개설한 1395년 국행수륙재는 매년 봄,가을 두 차례나 시행되었다. 권근의 「수륙의문 발」에서 보면 수륙의문에 따라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수륙재는 물과 뭍의 모든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이므로 고려 왕족의 영혼을 천도하는 제사의식으로서 가장 적합했다. 왜냐면 고려 왕족들은 멸족되기 전까지 거제도와 강화도 등에 안치되어 있다가 모두 바다에 수장되었기 때문이다. 공양왕 일가는 삼척에서 참수에 처해졌다. 즉 고려 왕족들은 물과 뭍에서 죽음을 당했고, 이들의 영혼을 모두 천도하는 의식은 수륙재가 가장 적합하였던 것이다.
권근의 「수륙의문 발」에서
“관음굴의 수륙재는 강화에서 처형한 사람들을 위해서, 아무 고을 아무 산의(삼화사)의 수륙재는 삼척에서 처형한 왕씨를 위해서, 아무 고을의(견암사) 수륙재는 거제에서 처형한 왕씨의 천제를 위한 것”이었다.
권근(1352~1409)은 태조의 명으로 관음굴에서 행하는 수륙재의 소문(疏文)을 지었다.
관음굴행 수륙재 소
혁명하여 덕을 대신하는 것은 실로 천도를 여는 떳떳한 도가 아니요. 중생을 제도하여 이롭게 하는 것은 오직 부처님의 거리낌 없는 자비를 힘입어야 하므로, 이에 정성을 다하여 덮어주심을 바라나이다. 돌아보건대, 부족한 자질로 높은 지위에 처하였습니다. 책임이 크고 중하여 여러 신하들의 계책을 좇아야 했으므로, 시세가 급박하매 전조의 왕족들을 보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왕법에는 부득이한 것이지 어찌 내 마음이 그렇게 하고 싶었겠습니까. 고려왕족들과 함께 살수는 없었지만, 극락세계로 잘 가도록 천도하려 하여, 금자로 법화경을 썼으며, 매양 맹동(음력 10월)에는 또 수륙재를 베풉니다. 이 주선한 것이 부처님의 살펴 주심에 비추심에 감응되기를 엎드려 원하나이다. 왕씨의 여러 영혼이 모두 원한을 풀고 환희심을 내어, 길이 윤회의 길을 벗어나고, 유루(번뇌)의 인연을 벗어나 극락세계로 왕생하여 무생인(세상 모든 일이 공한 것이라는 이치를 터득하는 것)을 깨달아 지이다.
국행수륙재는 좁은 의미에서 보면 태조의 고려왕족에 대한 참회의 행위였지만, 수륙재의 설행은 신왕조 개창 초기의 민족화합과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였던 것이라 생각된다. 국행수륙재를 개설한 이듬해인 1396(태조5) 2월에는 한양 성문 밖 세 곳에서 수륙재를 개설하여 도성을 건립하다가 사망한 역부의 혼령을 위로한 일이 있었다. 국가의 공역에 참여한 백성들의 희생을 소중히 여기는 군주의 모습이 수륙재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태조는 이러한 몇 차례의 수륙재를 설행하면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판단하였던 것 같다. 그 결과 삼화사 등에 처음 수륙재를 개설한 2년만인 1397년(태조6) 태조는 국행수륙재를 상설화하기 이한 수륙사를 진관사에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시끌 벅적 하던 섬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사람들을 모두 내쫓아 버렸습니다. 배트맨이 무탈하게 잘 붙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태안 흥주사 법당 옆 매에 수련이 한 송이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보원사 밭에도 이름 모를 꽃과 연꽃이 피었습니다. 서산시와 함께 만드는 '가야산 옛절터 이야기길 용역 보고회'도 있었고 내포불교의 발전과 보원사를 위해 연등공방과 스님들은 곳곳에서 모여 회의를 하고....어제는 세시간 사이에 서산 국회의원과 예산홍성 국회의원을 만나서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충청도 일은 혼자서 다 하는 것 같이 살고 있습니다. ^^
8월 4일 부터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목탁 명인 목촌 김덕주 초대전이 열립니다. 42년간 목탁을 위해 외길 인생을 살아온 분의 전시회가...맑고 청아한 목탁 소리가 일품인데 보원사와 미소부처님 앞, 그리고 간월암 법당과 방생 목탁까지...몇개를 구입해 볼까 합니다. 특히 우리 미소행자님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미소부처님 앞 복탁이 오래되어 낡고 소리도 약해 차제에 바꾸려고 합니다. 목탁 불사에 동참 하고 싶은 분은 알려 주세요. 천상의 악기 소리가 나야 기도 집중도 잘 되고 신심이 우러 나는 법...영상을 한번 보세요. 보통 목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격도 좀 세다고 합니다. 빗 소리 들으며 구경 하시고 남은 휴일 편안한 시간 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vg-4EjSoFw&feature=youtu.be
조선시대 태조의 명으로 개설한 1395년 국행수륙재는 매년 봄,가을 두 차례나 시행되었다. 권근의 「수륙의문 발」에서 보면 수륙의문에 따라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수륙재는 물과 뭍의 모든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이므로 고려 왕족의 영혼을 천도하는 제사의식으로서 가장 적합했다. 왜냐면 고려 왕족들은 멸족되기 전까지 거제도와 강화도 등에 안치되어 있다가 모두 바다에 수장되었기 때문이다. 공양왕 일가는 삼척에서 참수에 처해졌다. 즉 고려 왕족들은 물과 뭍에서 죽음을 당했고, 이들의 영혼을 모두 천도하는 의식은 수륙재가 가장 적합하였던 것이다.
권근의 「수륙의문 발」에서
“관음굴의 수륙재는 강화에서 처형한 사람들을 위해서, 아무 고을 아무 산의(삼화사)의 수륙재는 삼척에서 처형한 왕씨를 위해서, 아무 고을의(견암사) 수륙재는 거제에서 처형한 왕씨의 천제를 위한 것”이었다.
권근(1352~1409)은 태조의 명으로 관음굴에서 행하는 수륙재의 소문(疏文)을 지었다.
관음굴행 수륙재 소
혁명하여 덕을 대신하는 것은 실로 천도를 여는 떳떳한 도가 아니요. 중생을 제도하여 이롭게 하는 것은 오직 부처님의 거리낌 없는 자비를 힘입어야 하므로, 이에 정성을 다하여 덮어주심을 바라나이다. 돌아보건대, 부족한 자질로 높은 지위에 처하였습니다. 책임이 크고 중하여 여러 신하들의 계책을 좇아야 했으므로, 시세가 급박하매 전조의 왕족들을 보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왕법에는 부득이한 것이지 어찌 내 마음이 그렇게 하고 싶었겠습니까. 고려왕족들과 함께 살수는 없었지만, 극락세계로 잘 가도록 천도하려 하여, 금자로 법화경을 썼으며, 매양 맹동(음력 10월)에는 또 수륙재를 베풉니다. 이 주선한 것이 부처님의 살펴 주심에 비추심에 감응되기를 엎드려 원하나이다. 왕씨의 여러 영혼이 모두 원한을 풀고 환희심을 내어, 길이 윤회의 길을 벗어나고, 유루(번뇌)의 인연을 벗어나 극락세계로 왕생하여 무생인(세상 모든 일이 공한 것이라는 이치를 터득하는 것)을 깨달아 지이다.
국행수륙재는 좁은 의미에서 보면 태조의 고려왕족에 대한 참회의 행위였지만, 수륙재의 설행은 신왕조 개창 초기의 민족화합과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였던 것이라 생각된다. 국행수륙재를 개설한 이듬해인 1396(태조5) 2월에는 한양 성문 밖 세 곳에서 수륙재를 개설하여 도성을 건립하다가 사망한 역부의 혼령을 위로한 일이 있었다. 국가의 공역에 참여한 백성들의 희생을 소중히 여기는 군주의 모습이 수륙재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태조는 이러한 몇 차례의 수륙재를 설행하면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판단하였던 것 같다. 그 결과 삼화사 등에 처음 수륙재를 개설한 2년만인 1397년(태조6) 태조는 국행수륙재를 상설화하기 이한 수륙사를 진관사에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시끌 벅적 하던 섬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사람들을 모두 내쫓아 버렸습니다. 배트맨이 무탈하게 잘 붙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태안 흥주사 법당 옆 매에 수련이 한 송이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보원사 밭에도 이름 모를 꽃과 연꽃이 피었습니다. 서산시와 함께 만드는 '가야산 옛절터 이야기길 용역 보고회'도 있었고 내포불교의 발전과 보원사를 위해 연등공방과 스님들은 곳곳에서 모여 회의를 하고....어제는 세시간 사이에 서산 국회의원과 예산홍성 국회의원을 만나서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충청도 일은 혼자서 다 하는 것 같이 살고 있습니다. ^^
8월 4일 부터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목탁 명인 목촌 김덕주 초대전이 열립니다. 42년간 목탁을 위해 외길 인생을 살아온 분의 전시회가...맑고 청아한 목탁 소리가 일품인데 보원사와 미소부처님 앞, 그리고 간월암 법당과 방생 목탁까지...몇개를 구입해 볼까 합니다. 특히 우리 미소행자님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미소부처님 앞 복탁이 오래되어 낡고 소리도 약해 차제에 바꾸려고 합니다. 목탁 불사에 동참 하고 싶은 분은 알려 주세요. 천상의 악기 소리가 나야 기도 집중도 잘 되고 신심이 우러 나는 법...영상을 한번 보세요. 보통 목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격도 좀 세다고 합니다. 빗 소리 들으며 구경 하시고 남은 휴일 편안한 시간 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vg-4EjSoFw&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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