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를 퍼 붓고 파도까지 높아 계단도 유실되고 선착장 다리도 떨어져 나가고 언덕 돌무더기도 무너지고 소원등은 수십개가 떨어져 사라지고...주택이나 인명사고를 당한 분들에 비하면 이정도는 피해도 아니지요. 전 세계 곳곳이 난리입니다. 전염병에 자연 재해에...



수륙재를 지내면서 모든 희생 영가들 뿐만 아니라 이 지구까지도 위로하며 참회기도를 해야 될 판입니다. 수륙재 일정의 큰 그림이 나왔습니다. 특히 지화(종이 꽃)강좌를 통해 우리가 직접 도량을 장엄하고 불화반을 통해서 불화들 또한 자력으로 공급이 되니 동참의 의미가 그 어느때 보다도 크다 하겠습니다. 능력껏 동참하시고 재능 기부도 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수덕사 선 미술관에서 목촌 선생의 전시회 ' 생명의 신비 목탁 소리 태초의 바람 목탁 소리'가 열리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오픈 행사 후 미소부처님전과 보원사 간월암의 비구니 스님용 목탁과 좀더 큰 소리를 내는 비구 스님용 목탁까지 배치를 마쳤습니다. 시주자 이름을 직접 새겨서...일반 목탁 보다 워낙 고가인지라 보시해 주신 분들께 송구한 마음과 함께 좋은 목탁 소리로 기도 삼매에 빠져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방송인 이상벽씨는 수덕사 뒷산에 집이 있어 자주 온다고 합니다.



주먹 보다 작은 목탁이 수십만원에서 2천만원이 되는 목탁 까지 있답니다. 한 분야의 장인, 명인이 되기 까지 배고픈 시절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모든 일들이 이와 같이 이루어 지는 것이겠죠.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 조성을 위한 시청관광과, 업체 보원사의 회의도 있었습니다. 진통 끝에 아이가 나오 듯이 뭐 하나 나오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인내 해야 따뜻한 봄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각자 처한 곳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보원사가 처한 상황도 그렇지요. 하지만 미소행자님들이 있어서 우리는 힘을 내고 불가능 할 것 같은 일들을 하나씩 거북이 처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모두 힘 내시고 안팎으로 어려운 이 상황조차 분명 끝이 있을 것이니 열심히 살아 보십시다.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