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먹구름을 횡으로 가지런히도 만들어 놨습니다. 태양이 그런건지 바람이 그런건지ᆢ그나마 약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도량을 청소하니 땀이 덜 납니다. 그것도 잠시 어느새 먹구름을 밀어내고 뜨거운 태양이 바닷물도 끓일듯 한 기세로 올라오면 등판에 옷이 달라붙습니다.



물도 아껴야 되는데 몇번을 씻어야 되는지ᆢ코 앞에 바다를 두고 살아도 바닷물에 발도 한번 못담고 살고 있으니 이 무슨 조화런가. 오늘 오후에 물이 들어차면 식구들 모두 해수욕을 좀 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물이 맑기를 기대하며ᆢ



곡식과 과일이 익으려면 뜨거운 햇볕이 도움이 되니 참아야 겠죠. 오늘도 마음 잘 다스려서 혈압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불보살님이시여! 가피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