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1-09-13) > 행복한 미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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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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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9-13 08:06 조회2,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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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가 시작 됐습니다.

추석 명절 앞두고 벌초를 다니는지 주말에 차량 이동이 많아 수륙재 동참 하시는데 고생들이 많았습니다. 공사용 임시 다리를 철거 하는 바람에 가장 불편한 건 섬에 사는 사람들 입니다. 선착장을 다시 조립하고 있는데 해체 할 때 표시를 안해놔서 이틀을 헛탕 치고 어제 왠만큼 했는데 잘못 하는 바람에 오늘 부터 다시 해야 되는 불상사가....일이 묘해서 기술자들을 불러도 안하려고 하고 일용직은 코로나로 인해 부르지도 못한다고 하고...결국에는 식구들이 다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편리하자고 배를 구비해 놨더니 배와 선착장이 커다란 짐이 되어 버렸네요. 그냥 물차면 움직이지 말고 못 나가고 못들어가며 순응하고 살았어야 하는데...

힘들다고 푸념도 해 봅니다만...



그래도 살아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잘 살고 있음에...

어려운 와중에 수륙재 준비도 되가고 있음에...

서너 시간이 걸려도 먼 길 마다 않고 와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아침 바람 선선해 물까지 차오르니 고요한 섬사가 되었기에...



서정주 시인의 '푸르른 날' 을 한번 읊어 보세요.

기분이 좋아 집니다.

송창식씨가 노래로 불러 더 유명 하지요.

아침 마다 마당 쓰느라 떨어지는 낙엽이 원망 스럽기만 한데

초록에 지쳐 단풍 든다는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미소행자님들도 미운 사람 보다는 고마운 사람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흐믓한 미소와 함께 한주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덕사에도 꽃무릇이 만개를 했습니다.

1분전에 특파원이 보내온 사진 입니다.^^

가슴 장화 신고 출근을 해야 되는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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