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기간이 지나 조금 때면 바람도 잔잔합니다.

미친듯이 시도 때도 없이 바람이 불면 이런데서 살아야 되나 하다가 잠시 고요해 지면 아~좋다~하며 금새 까먹지요.

넓다란 모래 사장에서 모래성을 지었다가 파도가 지나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ᆢ



우리네 사는 모습이 이와같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무언가 흔적을 남기려 애쓰지만 온 곳도 없고 간 곳도 없는 본래 그자리가 적적하니ㆍㆍ그래서 '적적요요본자연'이라~



하지만 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그러한 것이죠. 중생들이 사는 사바세계는 계속 무언가 해야 남들도 알고 나도 알고 현상이 유지되는 것이기에...그 힘든 일들을 반복해서 하는게 아닐까요.



금새 잊어버리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일들이 부지기수 일 것입니다. 수륙재 뒷정리를 하며 어제는 창고 정리 절반을 했습니다. 이번 토요일에 시간 되는 분들을 모시고 수륙대재 정리를 좀 하려고 합니다. 못 오시더라도 각자 느낀점이나 소회를 댓글로 남겨 주시면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개되지 않고 한말씀 하시려면 1:1대화나 카톡으로 주셔도 환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