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깨달음길 4코스 퉁퉁고개 까지 걷고 보원사로 복귀하는 바람에 이번엔 보원사에서 출발하여 퉁퉁고개를 찍고 수정봉을 지나 미소부처님 참배후 보원사로 돌아오는 코스 였습니다. 밥먹는 시간 빼고 세시간 정도 걸었으니 비교적 거리는 짧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만만치가 않은 등산로 였습니다. 코스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



퉁퉁고개는 가야산 지키기 운동을 하면서 1년동안 천막 농성을 하던 역사적인 장소 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철탑 또한....154kv 제일 작은 철탑이지만 15만 4천 키로 볼트가 흐르고 있죠. 중간것은 345kv, 젤 큰 넘은 765kv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우리 나라 화력 발전소의 절반이 충청도 서해안에 자리 하고 있어서 발전소 주변 지역은 서울보다도 미세먼지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장거리 송신으로 중간에 사라지는 전력양도 30%가까이 된다고 하니 우리가 왜 전기를 절약하고 지역별 작은 발전소 형태로 가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발전소는 지방에 있고 그 전력을 대부분 사용하는 곳은 서울이라서 고속도로 옆으로 엄청난 철탑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그냥 다니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참으로 한만은 퉁퉁고개...사연 많은 퉁퉁고개 랍니다.



하산 길에 들른 미소부처님 도량....

오전 햇살은 약간 촉촉한 미소라고 할까....오후 햇살의 미소는 조금 건조한 듯 하면서 화사한 느낌이 있습니다. 한결 같이 미소로 맞아 주시는 미소부처님!

올 해는 마스크 벗고 웃는 모습을 반드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돌아 오는 길 떨어지는 해가 섬과 함께 맞이 하는데....오늘도 어영 부영 하루가 다 갔구나 하는 생각과 짐을 풀고 돌아 갈 곳이 있다는 다행스런 생각이 교차 합니다.



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조선의 승려 장인'전을 소개 합니다. 서울 계신 분들은 틈나면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의치 않은 분들은 이 영상만 봐도 살짝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기를.....



ps. 2월 3일 보원사 입춘기도 회향날에 혹시나 오시는 분들중 기도 후 오후에 백제의 미소길을 걸어 남쪽 상가리 까지 가실 분들은 종무소로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6km 정도 됩니다. 놀멍 쉬멍 걸어도 2~3시간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