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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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6-04 07:53 조회1,935회 댓글0건본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익숙한 글귀이고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다.
익숙하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익숙치 않은 곳에 가면 불편하다. 돈 쓰고 불편함을 감내하며 즐겁게 나서는 일은 여행 말고 뭐가 있을까. 여행 또한 1주일 열흘이 좋지 조금만 더 지나면 집 생각과 돈 들여 이게 뭔 고생인지 별 생각이 다 든다. 특히 동남아 성지 순례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시원하게 씻고 밥먹고 쇼핑센터에 가면 다시 눈빛이 사라난다. 초롱 초롱 안광을 뿜으며 정해진 시간에 하나라도 더 고르기 위해 분주해 진다. 역시 여행의 백미는 쇼핑인것이다. 하하하
각자의 쇼핑카트나 바구니에 각양 각색의 물건이 담긴다. 내가 쓰려고 사는 것 보단 거의 가족이나 친구. 도반등 고마운 이들에게 줄 것이 대부분.
선물 고를 때도 그렇지만 우리는 늘 익숙한 것, 멋있고 예쁘다고 생각해 온것들 주변에 서성이게 된다. 완전히 새로운 신상이나 첨보는 것을 살 때는 망설이게 된다.
익숙함은 그래서 편하다.
마곡사에 잠시 살았던 백범 김구 선생은 한 말씀이 있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이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
동가식 서가숙 하며 수 많은 동지들과 만나고 이별하면서 느낀 마음공부가 베어 나온 말이 아닐까. 붙잡아 두기 힘든 널뛰기 하는 마음이 모든 일을 결정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알기는 아는데 그것을 붙잡고 있으려 하면 달콤한 다른 것에 또 마음이 끌려가는 것이다. 6근이 살아있는데 어찌 끄달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얼른 붙잡아 제자리에 갖다 놓을 뿐...
속 좁으면 같이 못 산다 하는 것도 그 속이 문제다. 삶은 속을 넓혀 가는 과정이 아닐까. 속을 넓히지 못하면 기도나 수행을 아무리 해도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동안 백일기도 천일기도 한 공덕이 효험이 나한테 있는지 향상이 됐는지 퇴보했는지 점검하는 방법이 있다. 가족에게 오랜 도반에게 얼마나 자비로와 졌는가 마음이 넓어졌는가 바가지를 덜 긁고 있는가 베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선지식을 찾아 헤멜 필요도 없다.
오랜 만에 뜻하지 않는 휴가를 보내며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동안 해 왔던 익숙함에 취해 천일기도 백일기도를 10년 넘게 이어가고 또 새롭게 공부하고 수행 도반이 된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산 것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각자의 소박한 소원과 보원사의 엄청난 발원이 합쳐져 허허벌판 보원사터에 목조건물이 들이서는 날을 학수고대하는 미소행자님들의 소중함을 더욱 실감한다.
마스크 생활을 하며 공기의 소중함을...
자빠지고 뒹굴고 들이박아 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집 나와보니 보금자리의 소중함을...
평소 해왔던 일들이 익숙함에 젖어 귀한 줄 몰랐구나.
소중한 것들은 그것이 없어졌을 때 비로소 느낀다는 것이 두렵다. 우리 보원사 도반님들! 지금 한번 주변을 돌아보고 익숙한 것에 감사하며 속을 넓혀 봅시다.
연꽃 잎에 맺친 물방울이 영롱한 사리 같다.
멀리 땡땡 department store가 보인다.
아~~~쇼핑하러 가고시프다.
한시간 반 글을 쓰고 있어도 밥을 안준다.
헛것이 보일 지경이다.
관세음보살님!
저에게 선열미로 지은 감로밥을 주시옵소서!
※공지사항※
이번주 토요일 점심 공양 후 미소불 앞 연등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주변 지나는 일정 있는 분들은 살짝 들러 가시면 좋겠습니다.^^
익숙한 글귀이고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다.
익숙하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익숙치 않은 곳에 가면 불편하다. 돈 쓰고 불편함을 감내하며 즐겁게 나서는 일은 여행 말고 뭐가 있을까. 여행 또한 1주일 열흘이 좋지 조금만 더 지나면 집 생각과 돈 들여 이게 뭔 고생인지 별 생각이 다 든다. 특히 동남아 성지 순례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시원하게 씻고 밥먹고 쇼핑센터에 가면 다시 눈빛이 사라난다. 초롱 초롱 안광을 뿜으며 정해진 시간에 하나라도 더 고르기 위해 분주해 진다. 역시 여행의 백미는 쇼핑인것이다. 하하하
각자의 쇼핑카트나 바구니에 각양 각색의 물건이 담긴다. 내가 쓰려고 사는 것 보단 거의 가족이나 친구. 도반등 고마운 이들에게 줄 것이 대부분.
선물 고를 때도 그렇지만 우리는 늘 익숙한 것, 멋있고 예쁘다고 생각해 온것들 주변에 서성이게 된다. 완전히 새로운 신상이나 첨보는 것을 살 때는 망설이게 된다.
익숙함은 그래서 편하다.
마곡사에 잠시 살았던 백범 김구 선생은 한 말씀이 있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이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
동가식 서가숙 하며 수 많은 동지들과 만나고 이별하면서 느낀 마음공부가 베어 나온 말이 아닐까. 붙잡아 두기 힘든 널뛰기 하는 마음이 모든 일을 결정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알기는 아는데 그것을 붙잡고 있으려 하면 달콤한 다른 것에 또 마음이 끌려가는 것이다. 6근이 살아있는데 어찌 끄달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얼른 붙잡아 제자리에 갖다 놓을 뿐...
속 좁으면 같이 못 산다 하는 것도 그 속이 문제다. 삶은 속을 넓혀 가는 과정이 아닐까. 속을 넓히지 못하면 기도나 수행을 아무리 해도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동안 백일기도 천일기도 한 공덕이 효험이 나한테 있는지 향상이 됐는지 퇴보했는지 점검하는 방법이 있다. 가족에게 오랜 도반에게 얼마나 자비로와 졌는가 마음이 넓어졌는가 바가지를 덜 긁고 있는가 베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선지식을 찾아 헤멜 필요도 없다.
오랜 만에 뜻하지 않는 휴가를 보내며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동안 해 왔던 익숙함에 취해 천일기도 백일기도를 10년 넘게 이어가고 또 새롭게 공부하고 수행 도반이 된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산 것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각자의 소박한 소원과 보원사의 엄청난 발원이 합쳐져 허허벌판 보원사터에 목조건물이 들이서는 날을 학수고대하는 미소행자님들의 소중함을 더욱 실감한다.
마스크 생활을 하며 공기의 소중함을...
자빠지고 뒹굴고 들이박아 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집 나와보니 보금자리의 소중함을...
평소 해왔던 일들이 익숙함에 젖어 귀한 줄 몰랐구나.
소중한 것들은 그것이 없어졌을 때 비로소 느낀다는 것이 두렵다. 우리 보원사 도반님들! 지금 한번 주변을 돌아보고 익숙한 것에 감사하며 속을 넓혀 봅시다.
연꽃 잎에 맺친 물방울이 영롱한 사리 같다.
멀리 땡땡 department store가 보인다.
아~~~쇼핑하러 가고시프다.
한시간 반 글을 쓰고 있어도 밥을 안준다.
헛것이 보일 지경이다.
관세음보살님!
저에게 선열미로 지은 감로밥을 주시옵소서!
※공지사항※
이번주 토요일 점심 공양 후 미소불 앞 연등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주변 지나는 일정 있는 분들은 살짝 들러 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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