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 연등회도 잘 마쳤습니다.

여러가지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바로 다음 날 조계사 앞 길에서 펼쳐진 문화 한마당에서 해외특별교구와 국제전법단을 맡고 계신 위원장 스님과 여러 스님들의 노력으로 법고 체험과 좌선 체험이 문전 성시를 이뤘다지요.



정신 없이 행사를 치루는 동안 아름 다웠던 꽃들이 많이 지고 새로운 꽃이 피고..꽃가루가 흩날립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이 말이 요즘 더욱 와 닿는 것 같습니다.



꽃의 아름 다움 뒤에 떨어진 꽃을 치워 주지 않아 시들고 쭈글어진 꽃잎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고 화려한 행사 뒤에 준비하고 정리하는 수고로움이 없다면 어찌 일이 진행이 될까요. 어머니들이 몇 시간씩 준비해서 맛있는 음식으로 잔치를 하면 먹는 데는 단 몇 십분이요 치우는데 또 한참이 걸리지요.



꽃을 보며 느끼는 그 마음이 안타까워 카메라에 담아 놓으려 그리 분주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정권이양기에 공수 교대가 되는 시점이라 또 어수선 하지요. 잡았을 때 한 몫 챙겨야 하는지...양쪽에서 모두 국민을 위한다고 하는데 당리 당략에만 치우친 것은 아닌지...어쨌든 사람도 환경도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이 도리 인것 같습니다.



무상의 진리를 곱씹으며 변화에 적응하고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 잘 챙기고 살아야 겠습니다. 어느 집 정원에 핀 마로니에 꽃이 참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