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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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2-15 07:59 조회9회 댓글0건본문
어느 덧 을사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동지 기도와 송년 법회, 그리고 불교대학 종강과 졸업식이 남았지요. 나의 노력과 천명이 맞닿아 있는 듯 없는 듯 가랑비에 옷 젖듯이 우리는 늘 가피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한 해 수고한 자신을 위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도반들이 있어 좋고 종종 와서 원망이며 희망이며 무한정 털어 놓고 갈 수 있는 도량과 원력을 세워 기도 할 수 있는 도량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 입니까.
겉 모습도 변변치 않고 내용도 좀 복잡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말 그대로 '절' 같은 고요한 사찰은 우아한 백조처럼 속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이제 도량의 모습까지 변화 시킬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보름 좀 더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 동안 쉬었던 초발심 자경문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若入俗家(약입속가) 어던 切須堅持正念(절수견지정념)하되
愼勿見色聞聲(신물견색문성)하고 流蕩邪心(유탕사심)이온
又況披襟戱笑(우황피금희소) 하야 亂說雜事(난설잡사)하며
만약 속인의 집에 들게 되거든 부디 바른 생각을 굳게 지니되, 보고 듣는 경계에 끄달려 방탕하고 삿된 마음에 휩쓸리지 말아야 할 것이거늘, 하물며 옷깃을 풀어헤치고 웃고 떠들면서 쓸데없이 잡된 일이나 지껄이고,
예전에 안택 기도를 하러 신도님 집에 들어가면 현관의 신발 모습에 놀라고(왜 신발을 잘 벗어 놔야 되는지 전에 공부했습니다) 거실과 각방에 있는 모든 가구와 물건들이 신기해서 심장이 벌렁 거렸습니다. 한동안 그랬지요. 이제는 때가 많이 묻어서 봐도 별 감응이 없지만..^^ 예전에는 지금 보다도 동진 출가(어려서 출가)자들이 많았기에 이러한 경계의 글이 만들어 지지 않았나 합니다.
각별히 정신 차리지 않으면 도반들을 만나도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고 때 아닌 때 음식을 먹을 일이 다반사 입니다. 수행자들이 유념해야 할 일이고 재가자들도 실천해 볼 만 하지요. 한 시간을 전화 잡고 수다를 떨고 중요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고 약속을 잡고 있으니...
나무관세음보살!




동지 기도와 송년 법회, 그리고 불교대학 종강과 졸업식이 남았지요. 나의 노력과 천명이 맞닿아 있는 듯 없는 듯 가랑비에 옷 젖듯이 우리는 늘 가피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한 해 수고한 자신을 위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도반들이 있어 좋고 종종 와서 원망이며 희망이며 무한정 털어 놓고 갈 수 있는 도량과 원력을 세워 기도 할 수 있는 도량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 입니까.
겉 모습도 변변치 않고 내용도 좀 복잡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말 그대로 '절' 같은 고요한 사찰은 우아한 백조처럼 속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이제 도량의 모습까지 변화 시킬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보름 좀 더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 동안 쉬었던 초발심 자경문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若入俗家(약입속가) 어던 切須堅持正念(절수견지정념)하되
愼勿見色聞聲(신물견색문성)하고 流蕩邪心(유탕사심)이온
又況披襟戱笑(우황피금희소) 하야 亂說雜事(난설잡사)하며
만약 속인의 집에 들게 되거든 부디 바른 생각을 굳게 지니되, 보고 듣는 경계에 끄달려 방탕하고 삿된 마음에 휩쓸리지 말아야 할 것이거늘, 하물며 옷깃을 풀어헤치고 웃고 떠들면서 쓸데없이 잡된 일이나 지껄이고,
예전에 안택 기도를 하러 신도님 집에 들어가면 현관의 신발 모습에 놀라고(왜 신발을 잘 벗어 놔야 되는지 전에 공부했습니다) 거실과 각방에 있는 모든 가구와 물건들이 신기해서 심장이 벌렁 거렸습니다. 한동안 그랬지요. 이제는 때가 많이 묻어서 봐도 별 감응이 없지만..^^ 예전에는 지금 보다도 동진 출가(어려서 출가)자들이 많았기에 이러한 경계의 글이 만들어 지지 않았나 합니다.
각별히 정신 차리지 않으면 도반들을 만나도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고 때 아닌 때 음식을 먹을 일이 다반사 입니다. 수행자들이 유념해야 할 일이고 재가자들도 실천해 볼 만 하지요. 한 시간을 전화 잡고 수다를 떨고 중요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고 약속을 잡고 있으니...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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