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也欺凌同伴(약야기릉동반)하야 論說是非(논설시비)인댄 如此出家(여차출가)는 全無利益(전무이익)이니라.



[만약에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을 속이거나 업신여겨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식의) 시비를 따지려 한다면 이와 같은 출가는 전혀 이익이 없는 것이다.



대자위형 부터 전무이익...까지는 같이 사는 분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를 말하고 있습니다. 방편은 다양하고 각 사찰마다 방식도 조금씩 다르고 특징이 있죠. 절에 오래 다닌 분이 선배가 되는 건 맞지만 새로운 곳에 가면 또한 아상을 내려놓고 그 절에 잘 훈습되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절에서는 이랬네...그 절에서는 저랬네...하며 하는 일마다 맘에 안 들어 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한 것이죠. 어디든 따지기 좋아 하고 시비를 가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향상하기 위한 논쟁이라면 좋은 일이지요.



미소기도 후 다라니 기도, 불교대학 정기 모임, 차담, 결혼식, 이후 공방 배접 봉사까지...참 여기 저기서 애쓰셨습니다. 어지러운 시국에 전국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건조하고 바람 많은 날 불조심 합시다.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불도 잘 다스리며...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