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계십계등(受五戒十戒等)하야 선지지범개차(善知持犯開遮)니라



"오계와 십계 등을 받아서(受戒) 잘 지니고(持戒) 지키고(護戒), 또한 범(犯戒, 破戒)하고, 열고(開戒, 修正) 막음(遮戒, 補完)을 알아야 한다."



계는 우리 서로를 보호해 주는 기본이며 근심 걱정 등 번뇌 망상을 없애는 가장 중요한 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 이웃, 나라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처방전 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받고 개차(열고 막음)를 잘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해를 하게 되면 자기 편의에 따라 막 어겨도 된다는 뜻으로 착각 할 수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더 큰 대의를 위해 수정, 보완 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죠.



그래서 자발적으로 받는 계는 살면서 자주 어기게 되니 기회 닿는 대로 수계를 다시 하게 되는 것이며 그 수계 공덕이 크다고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체(계를 지키겠다고 하는 힘)가 생기기 전까지는 무한 반복 수계를 하는 것이고 모르고 짓는 죄를 더 무겁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15기 기본 교육생들의 수계, 수료식과 4기 불교대학 입학식도 있습니다. 빈 틈을 노려 임원 회의도 해야 되고...오전에는 지장 기도를 하는 날입니다.



하루 종일 잠 자고 싶은 날인데...눈 뜨고 있는 시간에 무엇인가 열심히 하는 것...그것이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을 좀 더 짬지고 길게 쓰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인서울 하게 뭘 주는 것 보다 헤쳐나갈 지혜를 얻는 것이 현명 하지 않을지...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