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 입원 보원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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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1-02 14:21 조회5,804회 댓글3건본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더니 보원사 물이 얼어서 개울 얼음을 깨치고 물을 길어다 빨래하고 수레를 끌고가 멀리 떨어진 이웃집에서 먹을물을 배달해 먹고 한지 열흘 남짓....한밤중에 내려와 자면서 내일 해가 뜨면 가스불로 지지던지 어떻해서든 땅을 녹혀 물을 나오게 하겠다고 벼르고 잠을 잤는데....영하 10도가 되는 아침에 물을 틀어 보니 나오는게 아닙니까. 희유한 일이 다 있네요. 동장군이 벌벌 떨었는지 지신이 놀랬는지 그리 오래 안나오던 물이 이 추위에 나오다니.....당연히 물이 안나오는 줄 알고 물티슈로 열심히 세수를 하고 나니 혹시나 했는데 콸콸 쏟아지는 이 기쁨.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쁨이랄까요. 물이 없는 세상은 참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소중한 물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찬물로 세수하고 나니 따신물이 안나오는게(보일러 온수관이 얼은 모양임) 불만이더군요. 역시 중생의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찬물 더운물 가리겠냐는 말이 딱 이상황에 맞는 것 같습니다.
삼존불의 온화한 미소가 추위를 녹일듯 합니다. 이 추운 날 햇살도 차갑게 느껴졌는데...마음에 온기가 ...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쁨이랄까요. 물이 없는 세상은 참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소중한 물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찬물로 세수하고 나니 따신물이 안나오는게(보일러 온수관이 얼은 모양임) 불만이더군요. 역시 중생의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찬물 더운물 가리겠냐는 말이 딱 이상황에 맞는 것 같습니다.
삼존불의 온화한 미소가 추위를 녹일듯 합니다. 이 추운 날 햇살도 차갑게 느껴졌는데...마음에 온기가 ...
댓글목록
이은희님의 댓글
이은희 작성일
주인님이 무서운지 안 모양이네요.
공양주 보살님이 이 추위에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우리집도 연말에 온수 파이프가 터져 공사하느라 친정에 일주일정도 가 있었답니다.
허허벌판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니 맘이 편해지네요.
이 세상에 흰눈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고,고맙습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보원사 홈피에 댓글을 달아 주시는 유일한 보살님!!!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이은희님의 댓글
이은희 작성일
스님, 고맙습니다.복도 많이 받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댓글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