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미소기도 행복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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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3-26 22:32 조회4,691회 댓글0건본문
13차 미소기도 행복순례는 옥천암 주지스님의 인솔로 진행되었습니다.
옥천암 미소기도 행복순례팀과 기본교리생들로 약 70여명이 동참하였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작한 천일기도가 그 추운 겨울을 지나 봄입니다.
지난달까지 추워서라는 말과 함께 했던 미소기도였습니다.
이제는 기도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시간 |
장소 |
내용 |
07:00 ~07 |
옥천암 |
출발 |
09:10 ~ 10:50 |
마애삼존불 |
산신각 참배
미소기도(삼존불 기도 + 산신기도)
도난당한 비로자나부처님 귀환 발원기도(광명진언 독송) |
11:00 ~11:40 |
보원사 옛터 |
도착
당간지주: 발원하기
오층석탑돌이
정근하며 법당으로 이동 |
11:40 ~ 12:00 |
보원사 법당
|
보원사 참배 다라니 염송 |
12:00~ 13:00 |
보원사법당
두리하나 |
점심공양(기도팀- 법당 / 기본교리생-두리하나) |
13:100 ~ 16:00 |
가야산 백암절터 순례 |
휴양림 ->백암사지->퉁퉁고개->휴양림 |
이번 기도는 12차 기도에 이어 산신각 참배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인원이 70여명이 되고 보니 산신각으로 오르는 참배객들이 줄을 지어 오르고 있습니다.
미소기도를 시작하고 이렇게 줄 지은 참배객들을 맞이한 산신님은 아주 흡족해 하셨겠지요.
기도하는 모습이참 아름답습니다.
태양의 조도가 겨울과는 다릅니다.
태양의 남중고도가 높아지면서 해가 겨울보다 일찍 미소부처님을 찾아옵니다.
미소부처님 전에서 기도를 봉행하고, 이어서 산신기도를 봉행했습니다.
이제서야 용현계곡의 주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소부처님 전 기도를 하면서 산신님 기도를 봉행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에서야 기도를 두루두루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미소 부처님 전으로 돌았습니다.
미소 부처님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가득하니 친견하는 우리도 기쁩니다.
미소기도 후 부처님의 미소를 마음 속에 담는 명상을 하였습니다.
눈 감고 내 가슴 속 깊은 곳까지 미소를 담는 명상입니다.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미소를 담으셨겠지요.
미소 부처님의 그 미소를 닮으려고 눈을 꼬옥 감았습니다.
이어서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이었던 보원사 출토 비로자나부처님의 귀환을 염원하며
광명진언을 염송하였습니다.
당간지주에서도 간절한 기도는 이어졌습니다.
당간지주에서 오층석탑으로 이동하는데, 봄을 맞은 보원사 옛 터가 정겹습니다.
일요일이라 다른 참배객들도 만나게 되니, 활기 넘칩니다.
오층석탑에서 탑돌이
탑돌이가 끝나고 정근하면서 법당으로 이동합니다.
동참자가 많으니 장엄합니다.
비록 사진이지만 보원사 출토 부처님을 친견하면서 법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발걸음에 경건함이 가득합니다.
법당에서 다라니 3독을 마친 후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보원사에서 점심공양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서서히 보원사가
13차 행복순례는 보원사 부속 암자를 참배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옛날 전해 내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보원사에 부속 암자는 99개로 멈추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기고 100번째 암자를 짓게 되어 보원사가 없어지게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옵니다.
그 100번째 암자가 백암사(백암)이었답니다.
이번 행복순례코스는 백암사지였습니다.
백암사지는 8월~9월 추석 전에 가보려고 했던 곳입니다.
초가을에 흐드러지게 핀 노랑상사화를 맘껏 보기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노랑상사화가 필 때는 숲이 우거져 절터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복순례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산길로 접어들기 전 선두와 후미의 간격 차 때문에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걷는 모습이 활기찹니다.
백암사지는 옥양봉의 북서쪽 8부능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팔순이 가까운 노보살님 한 분을 제외하곤 모두 탈없이 순례를 했지만,
꽤 가파른 산을 1시간 이상 오르는 길이었기에 힘든 코스였습니다.
그러나 옛 절터가 얼마나 풍수적으로 길지인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봄이 오는 날씨이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산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이 있을 정도로 바깥과는 온도차가 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백암사지는 바람도 불지 않고 포근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절터는 거의가 좌청룡 우백호로 둘러싸이고 시야가 확 트인 곳이라더니
백암사지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이 산중에 어인 절을 이렇게도 많이 지었는지,
어찌 이 곳이 100번째 절터가 되었는지 ....
가야산이 불교문화의 특구인 것이 이런 절들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이 있는 것이라곤 석부재 외엔 없습니다.
석탑, 유물들은 땅에 묻히고 도굴꾼들에 의해 도굴당했으니
안타깝게도 우리의 심미안에 기대어 그 옛날의 자취를 그려볼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가야산의 모습을 느끼기에는 좋은 순례였지만,
노보살님들이 함께하기에는 다소 힘든 코스였습니다.
4월에는 가야산의 자존심이랄 수 있는 사찰을 참배하는 코스로 갈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녹색의 왕벚꽃이 피는 개심사,
그리고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극락보전과 도량의 공간미학이 뛰어난 문수사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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