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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국사 탄문스님 1112주년 탄신다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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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9-29 22:41 조회4,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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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8월14일은  보원사에서 열반에 드신 법인국사 탄문스님의 탄신일입니다. 
법인국사 탄문스님은 고려 4대 임금인 광종으로부터 왕사에 책봉되고,
광종의 개혁정치를 후원했던 국사이셨습니다.
당시 혜거스님이 탄문스님보다 법계가 높았지만
광종은 탄문스님을 석문종주(釋門宗主)라 하여 극진히 예우했습니다. 
 
광종과 탄문스님과의 관계가 그토록 지극했던 원인에는
첫째 광종의 탄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925년 고려태조 왕후 유씨가 임신하자
탄문스님은 왕명을 받고 아들을 낳도록 기도드리게 되었고,
그 때 탄생한 아이가 고려 4대 임금인 광종이었습니다.
탄문스님은 광종이 태어나자 광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면서
'고려철불좌상(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을 보원사에 조성했습니다.
둘째는 당시 정치적 상황과의 관계입니다.
고려는 호족세력들의 연합으로 등장한 왕조였기에,  
광종은 호족세력 보다 강권한 왕권 중심체제를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광종은 당시 호족세력과 결부된 선종보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화엄종 교리가 필요했습니다. 
탄문스님은 화엄종 승려였을 뿐 아니라 화엄사상을 진작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분이셨기에, 광종에게 탄문스님은 매우 중요한 후원자이었던 것입니다.
특히 968년 탄문스님은 왕사에 책봉된 뒤,  개경 귀법사에 머물면서 광종의 개혁정치를 후원했던 것입니다.
 
그 후 광종 26년(975) 탄문스님은  은퇴를 청했고, 
광종은 탄문스님을 국사로 임명하였습니다.
생전에 국사의 칭호를 얻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그런데 탄문스님이 광종으로부터 생전에 국사로 임명되었다는 것은
탄문스님의 위치가 고려 왕조에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국사로 임명된 탄문스님은 975년 보원사로 내려왔습니다. 
이 때 광종은  태자와 백관을 거느리고 개경의 교외까지 나아가
탄문스님을 전송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해  3월 29일, 탄문스님은 가야산 보원사에서 76세의 나이로 열반하셨습니다.
 
오늘은 법인국사 탄문스님의 탄신을 기리기 위해서 보원사에서 탄산다례를 봉행했습니다.
수덕사 템플스테이 참자가들은  1100 여년 전의 탄문스님을 기리는데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앞당겨 추석맞이 송편도 빚고
합동으로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면서 맛있는 햇차로 다례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한가위 달빛 속에서 보원사 오층석탑돌이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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