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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 대중, ‘백제의 미소’ 보존 천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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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8-17 15:22 조회5,3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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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 대중, ‘백제의 미소’ 보존 천명하다
가야산성역화추진위, 15일 보원사지서 방생법회
서산마애삼존불 복원 기원…고려철불 조성 발원
덕숭총림 설정 스님 “세계 속 민족 얼 되찾아야”
2011.08.15 18:26 입력 발행호수 : 1109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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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계사와 옥천암, 예산 수덕사 등 전국 각지서 모인 대중 4000여명은 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한 목소리로 내포 가야산성역화를 기원했다.
 
 
4000여 사부대중이 ‘백제의 미소’ 보존을 천명했다.
 
서울 조계사와 예산 수덕사 등 내포가야산성역화추진위원회는 8월15일 서산 보원사지에서 하안거 해제 방생법회를 봉행, 보원사지 일대 성역화를 선포했다.
 
서울 조계사와 옥천암, 예산 수덕사 등 전국 각지서 모인 대중 4000여명은 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한 목소리로 내포 가야산성역화를 기원했다.
 
법석에 오른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은 예산만 탓하며 문화복원과 보존에 인색한 정부와 대중의 무관심을 질책하며 성역화의 참의미를 설했다.
 
스님은 “역사 속에 패자로 기록된 백제문화는 이렇게 폐허로 남아있다”고 안타까워한 뒤 “오늘 이 자리는 잠들어있는 찬란한 백제문화를 깨우는 계기”라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불교뿐만 아니라 선조의 문화, 정신, 사상, 혼, 신앙을 복원하고 잘 계승하는 것이 진정한 성역화”라고 강조했다. 또 “내포 가야산은 경주 남산 못지않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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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석에 오른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은 예산만 탓하며 문화복원과 보존에 인색한 정부와 대중의 무관심을 질책하며 성역화의 참의미를 설했다.
 
 
실제 내포 가야산은 불교문화유적의 보고다. 가야산은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초입지로 ‘백제 불교문화 특구’라 불릴 만큼 백제시대 문화와 유적, 유물이 존재한다.
 
‘백제의 미소’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은 물론 용현계곡을 따라 약 1km 내에 보원사지(사적 제316호)가 위치한다. 보원사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로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법인국사가 주석했다. 석조(보물 제103호)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와 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보원사지금동여래입상, 철조여래좌상, 고려철불좌상 등이 출토됐다. 보원사지 남쪽 약 4km 떨어진 가야사터에서 3km 지점에는 백제 석불 중 현존하는 유일한 사면석불(보물 제794호)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폐허가 됐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보원사는 폐사됐다. 가야산 동쪽과 서쪽 자락에 100여개가 넘는 사찰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야사터 가야동이라 불렸던 99개 암자는 사라졌다. 흥선대원군이 ‘2대에 걸쳐 왕이 나올 자리’라는 풍수지리설을 믿고 사찰을 불태운 뒤 1846년 이곳에 경기도 연천 남송정에 있던 아버지 남연군 이구의 무덤을 옮겨왔다. 뿐만 아니라 대원군은 절 뒤 고려시대 나옹화상이 세운 금탑을 철거했다.
 
내포가야산성역화추진위 공동대표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은 “가야산 일대는 우리나라 대표적 불교성지”라며 “가야산 불교 유적을 소생시켜 성지로 가꿔나가야 할 것이며 마애삼존불에 종교행위가 자유롭게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성역화를 선포했다.
 
이날 내포가야산성역화추진위는 마애삼존불 미소를 되찾기 위한 1000일 기도를 입제하고 2014년 5월10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 봉안된 보원사 부처 고려철불좌상을 대신할 불상 조성 불사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법회가 열렸던 보원사지에는 충청남도 서산시와 예산군, 당진군과 홍성군 등 4개 자치단체가 지역특산품 200여종을 선보인 직거래장터가 열려 도농간 상생을 도모했다. 또 지자체에서 생산한 쌀을 해당 사찰에서 구매, 서산시와 당진군 지역 불우이웃에게 전했다.
 
서산=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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