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역사와 문화, 생태, 체험을 주요 테마로 삼아 (사)내포문화숲길과 홍성군, 당진군, 서산시 등 4개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가야산 일원 ‘내포문화숲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최근 예산 구간 실시설계를 마치고 5억 7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해 덕산면 광천리~수덕사~용봉저수지~원효암터~옥계저수지~가야사터(남연군묘)~대문동을 잇는 ‘원효깨달음길’ 21.6㎞를 조성한다.

군은 백제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1500년 역사를 품고 있는 내포문화숲길을 단순히 주변 경관만 즐기는 코스가 아닌 역사와 문화, 농촌마을이 어우러진 명품 옛길로 복원할 방침이다.

또 당일형과 1박 2일형, 2박 3일형 등으로 나눠 방문객들이 내포지역의 삶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원효깨달음길에 이어 나머지 ‘백제부흥군길(36.1㎞)’과 ‘천주교순례길(33.4㎞)’, ‘내포역사인물길(28.5㎞)’ 등 예산 구간 98㎞는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홍성과 당진, 서산도 그동안 시범구간 조성,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시·군별 1단계 사업에 들어갔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