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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걷기에 수희 동참 바란다 (법보닷컴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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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7-05-09 15:37 조회5,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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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걷기에 수희 동참 바란다
[2007년 05월 09일 수요일] 
 
1500여전 충청남도 내포문화권의 중심인 가야산은 불심 돈독한 백제인들과 중국 불자 상인들의 성지였다. 100개의 도량에서 1000여명의 스님들이 수행했던 가야산은 당시의 민초들에게는 마음을 의지하고 가족의 안녕을 발원하고 복을 빌었던 성지였다.

그렇기에 가야산 성지를 순례했던 백제인들은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조차 소중히 여겼을 터이고 산에 귀의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사람들의 욕심으로 가야산 성지는 신음하고 있다. 백제의 미소인 ‘마애삼존불’과 가야산의 훼손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몇분 빨리가겠다”는 욕심과 경제적 개발 이익을 위해 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수 백년 된 나무를 자르고 있다.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5월 24일) 이틀 후인 26일, 봉축 법요식을 마친 불자와 가야산 관통도를 저지하기 위해 가야산 지키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시민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옛 백제인들이 그러했듯이 가야산 성지를 걷는다. 사람 역시 자연의 일부분이기에 느리게 느리게 걸으면서 가야산 성지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험한다. 불자와 시민, 지역 사찰들이 연대해 펼치는 가야산 관통도 백지화 운동의 일환이며 걷기 명상을 통해 가야산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사람이 걸어 다녀야 할 자연이라는 점을 알린다. 걷기 명상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가야산 성지에서 ‘숲속 명상 길’ 개통 선포와 함께 이 길을 ‘백제 미소의 길’로 명명한다.

가야산 관통도 백지화 운동은 한국 불교의 장자 종단인 조계종의 지원과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불자와 시민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종단의 각종 이권이나 각 종책모임의 이해 관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던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역시 현장에 발 한번 들여놓지 않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회향한 후인 26일 걷기 명상을 봉행하는 만큼 종단의 어른 스님들이나 종회의원 스님들, 지역 불자들도 대거 동참해 가야산 관통도의 백지화를 위해 사부대중의 원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백제인이 걸었던 가야산 구도의 길을 걸으면서 각자의 불심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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