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마애삼존불 나툰 내포 가야산 성역화 (법보신문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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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6-23 22:24 조회6,011회 댓글0건본문
서산마애삼존불 나툰 내포 가야산 성역화
조계사·수덕사 등 추진준비위, 17일 출범
8월 15일 보원사터서 방생…정기순례도
2011.05.09 17:46 입력 발행호수 : 1096 호 / 발행일 : 2011년 5월 11일
▲2008년 7월1일, 덕숭총림 수덕사 수좌 400여명이 내포 가야산의 생명들을 수호하고자 ‘백제의 미소길 걷기대회’를 봉행하고 있다.
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와 제7교구본사 수덕사가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이 위치한 내포 가야산을 성역화한다. ‘내포 가야산 성역화추진 준비위원회(이하 추진준비위)’는 5월17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내포 가야산은 불교문화유적의 보고로, 성지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 가야산은 백제시대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서산, 운산, 예산, 부여, 공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초입지다. 따라서 ‘백제 불교문화의 특구’라고 할 만큼 백제시대 불교문화의 유적과 유물이 현존한다.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 초입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은 물론 용현계곡을 따라 약 1km 내에 보원사지(사적 제316호)가 위치한다. 보원사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로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법인국사가 주석했으며, 석조(보물 제103호)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는 물론 박물관에 이전해 보관 중인 보원사지금동여래입상, 철조여래좌상, 고려철불좌상 등이 출토됐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엔 현재 남연군묘로 알려진 가야사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3km 지점에는 백제 석불 중 현존하는 유일한 사면석불(보물 제794호)이 존재한다.
때문에 추진준비위는 조계종의 자성과 쇄신 결사 가운데 문화결사 실천 방편으로 내포 가야산 성역화를 발원했다.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과 수덕사 주지 지원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사부대중이 “내포 가야산 성역화”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향후 조계사에서는 8월15일 방생법회 장소를 보원사터로 정하고 서산마애삼존불을 참배하는 등 성역화의 원력을 다질 예정이다. 또 수덕사에서는 그 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공서 함께 진행해온 백제의 미소길 조성은 물론 ‘백제의 미소길 걷기’ 대회를 꾸준히 실시할 방침이다.
추진준비위 상임대표 정범 스님은 “서산마애삼존불의 성역화와 보원사지 옛 모습으로 되살리기는 문화결사의 의지와 실천으로, 종도들의 숙원이었다”며 “우리의 민족문화인 불교문화를 지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진준비위는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이 증명하고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과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조계사·수덕사 등 추진준비위, 17일 출범
8월 15일 보원사터서 방생…정기순례도
2011.05.09 17:46 입력 발행호수 : 1096 호 / 발행일 : 2011년 5월 11일
▲2008년 7월1일, 덕숭총림 수덕사 수좌 400여명이 내포 가야산의 생명들을 수호하고자 ‘백제의 미소길 걷기대회’를 봉행하고 있다.
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와 제7교구본사 수덕사가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이 위치한 내포 가야산을 성역화한다. ‘내포 가야산 성역화추진 준비위원회(이하 추진준비위)’는 5월17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내포 가야산은 불교문화유적의 보고로, 성지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 가야산은 백제시대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서산, 운산, 예산, 부여, 공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초입지다. 따라서 ‘백제 불교문화의 특구’라고 할 만큼 백제시대 불교문화의 유적과 유물이 현존한다.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 초입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은 물론 용현계곡을 따라 약 1km 내에 보원사지(사적 제316호)가 위치한다. 보원사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로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법인국사가 주석했으며, 석조(보물 제103호)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는 물론 박물관에 이전해 보관 중인 보원사지금동여래입상, 철조여래좌상, 고려철불좌상 등이 출토됐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엔 현재 남연군묘로 알려진 가야사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3km 지점에는 백제 석불 중 현존하는 유일한 사면석불(보물 제794호)이 존재한다.
때문에 추진준비위는 조계종의 자성과 쇄신 결사 가운데 문화결사 실천 방편으로 내포 가야산 성역화를 발원했다.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과 수덕사 주지 지원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사부대중이 “내포 가야산 성역화”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향후 조계사에서는 8월15일 방생법회 장소를 보원사터로 정하고 서산마애삼존불을 참배하는 등 성역화의 원력을 다질 예정이다. 또 수덕사에서는 그 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공서 함께 진행해온 백제의 미소길 조성은 물론 ‘백제의 미소길 걷기’ 대회를 꾸준히 실시할 방침이다.
추진준비위 상임대표 정범 스님은 “서산마애삼존불의 성역화와 보원사지 옛 모습으로 되살리기는 문화결사의 의지와 실천으로, 종도들의 숙원이었다”며 “우리의 민족문화인 불교문화를 지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진준비위는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이 증명하고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과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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