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내포불교문화 복원 의지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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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8-26 19:31 조회9,142회 댓글0건본문
불교계, 내포불교문화 복원 의지다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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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가야산성역화 선포식이 서울시내 25개 구와 경기지역 불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5일 서산 보원사지에서 대대적으로 열려 향후 성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오전 관광버스 90여대와 승합차, 자가용 등을 이용해 행사장에 집결한 인원은 4000여명.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인근지역 불자들보다 조계사(주지 토진스님)를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 불자들이 조직적으로 참가해 불교계의 높은 의지를 보였다.
지역에서 보기드문 이 행사는 시종일관 기운찬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법석에 오른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삼국통일과정에서 승리한 신라불교문화는 잘 복원돼 경주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패배한 백제의 불교문화는 아직도 숲 속에 방치돼있다”고 통탄한 뒤 “21세기는 문화대국의 시대다. 돈이 많거나 국토가 크거나 싸움을 잘한다고 위대한 나라가 아니라는 얘기다. 문화가 살아있는 나라가 위대한 나라다. 내포가야산불교문화 복원이 불자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일인 이유가 이것이다. 경주 남산 못지 않은 역사문화유적을 보유한 내포가야산이 결국 우리 삶을 아름답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불교문화재가 국가문화재임에도 정부의 문화정책은 ‘예산 없다’는 말 한마디로 관리부실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한 뒤 “역사문화 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보고이기도 한 내포가야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불자들은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내포불교의 성지 가야산의 복원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성역화 선포식과 함께 한국조류보호협회가 밀렵꾼들로부터 포획한 야생조류 3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특별한 방생의식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또 내포가야산 성역화의 첫걸음으로 서산마애삼존불 전에서 ‘천년의 미소, 천일의 기도’를 주제로 1000일 기도 입재를 했다. 3부로 나눠 하루종일 열린 집회는 오후 늦게야 끝이 났다. 이날 행사에는 김낙성(당진,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의원과 최운현 예산부군수, 이철환 당진군수, 서용재 서산부시장이 참석해 백제불교 복원 노력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표했으며, 더불어 진행되고 있는 도농공동체 운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부군수를 비롯한 지자체 대표들은 한결같이 “이상기온 등으로 농촌이 어려운데 불교계가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도농공동체 운동을 벌이니 정말 고맙다”면서 농촌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기를 희망했다. 조계사, 봉은사에 이어 열린 이날 직거래 장터에는 예산과 홍성, 당진, 서산지역 농민과 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준비한 농산물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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