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보원사지 앞에서 내포가야산 성역화를 위한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지운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을 품고 있는 가야산을 성역화하기 위해 불교계가 힘을 모았다.

내포가야산성역화추진준비위원회(공동 위원장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은 15일 보원사지 앞에서 내포가야산 성역화를 위한 선포식을 갖고, 불교 성지로서의 가야산을 보호하는데 뜻을 모았다.

불교계는 첫 걸음으로 서산마애삼존불 앞에서 '천년의 미소, 천일의 기도'를 주제로 1000일 기도를 하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보원사 출토 부처님을 복원해 보원사에 모시는 불사도 함께 진행한다.

또 장기적으로 가야산 둘레 '백제의 미소길 걷기'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실천 행위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장 위기에 놓인 옛 것을 복원하고 중창하는 차원에서 서산마애삼존불을 성지로서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보원사지 복원 및 불교문화의 발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밀렵꾼들로부터 포획한 야생조류 30수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생의식과 서산마애삼존불 둘러보기, 내포가야산 성역화를 위한 사진공모전의 입상작이 전시 등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엔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과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등 불교계 지도자 및 불자, 김낙성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이철환 당진 군수 등 4000여명이 선포식에 참석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