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용·고·원마을’ “가야산맥의 숲속 둥지…서해바다랑 친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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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11-14 11:28 조회9,946회 댓글0건본문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명당-36) 서산 ‘용·고·원마을’ “가야산맥의 숲속 둥지…서해바다랑 친구지요”
2011-10-24 17:10
충청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서산시(瑞山市)는 도농복합도시(2011년 7월 31일 기준 인구 16만3,668명)다. 전체적으로 얕은 구릉성 산지와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져있다. 자연 입지로 보면 전원살이 터로는 동쪽의 가야산맥 일대(운산‧해미면)와 서쪽의 바닷가(팔봉‧부석면)가 관심 지역이다.
특히 가야산맥 일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해미IC에서 가깝고, 제법 규모 있는 산들이 연봉을 이루면서 깨끗한 계곡들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상과 서산아라메길 등 보고 즐길 거리 또한 풍부하다. 서산시청 문화관광과 복혜풍 계장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원생활을 위해 서산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은 가야산맥 자락에 계곡을 끼고 있는 운산면 용현‧고풍‧원평리와 해미면 황락‧산수리 일대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가야산맥은 가야산(678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석문봉(653m), 옥양봉(621m), 일락산(521m), 수정봉(453m), 상왕산(307m) 등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다양한 코스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관광명소인 서산마애삼존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개심사 등을 품에 안고 있다. 또한 운산면 용현리 용현계곡과 해미면 황락리 황락계곡과 산수리 산수리계곡을 만들어냈다.
서산의 전원 입지를 더 압축해 들어가면 운산면 용현‧고풍‧원평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필자는 이들 3개 리(里)를 묶어 ‘용‧고‧원 마을’로 부르기로 했다)
가야산맥이 뻗어있는 운산면(雲山面)은 서산에선 최고의 산간지대다. 가야산 수정봉‧석문봉‧육양봉‧상왕산과 4㎞에 이르는 용현계곡, 그리고 서산마애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서산아라메길(1구간) 등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고장이다.
특히 국보 제 84호인 마애여래삼존상(용현리 산 2-10)은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에 미륵반가사유상을 배치한 삼존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져 빛과의 조화가 일품이다.
운산면을 중심으로 해미면 해미읍성까지 연결된 서산아라메길(1구간‧20.1㎞)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갖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친환경 트레킹 코스이다.
이렇듯 운산면 ‘용‧고‧원 마을’은 산과 계곡을 갖추고 있어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면서도 가까운 서산시 중심지의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물론 서산시 서쪽의 바다 역시 한달음에 달려가 멋진 바다풍광과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용현리(龍賢里) 자연마을로는 강당이, 구갈골, 도두람지, 보현동, 용나름이 있다. 도두람지는 해돋이가 된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보현동은 용현리에서 으뜸 되는 마을로, 보원사가 있었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
고풍리(高豊里)는 북쪽으로 고풍저수지를 끼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고빛, 무릉대, 음산말, 양지말이 있다. 고빛은 고풍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지대가 높아 고비가 많았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무릉대는 돈대밑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 상왕을 묻은 곳이라 하여 그렇게 불린다.
원평리(院坪里)는 마을이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시대 때 행인의 편의를 도와주는 원집이 있었으므로 원벌 또는 원평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대문동, 새절, 어름재가 있다. 어름재는 산이 험해서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넘어 다닌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운산면 ‘용‧고‧원 마을’에서 용현계곡을 끼고 있는 용현리의 경우 울창한 수림과 깨끗한 물을 자랑한다. 다만, 관광객과 행락객을 상대로 한 식당 등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게 흠이다.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땅을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 또한 비싸다. 용현리 다음으로 고풍저수지가 있는 고풍리를 많이 찾지만, 이 또한 입지에 따라 호가가 3.3㎡(1평)당 25만~5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전원단지로 개발된 곳은 35만~40만 원 선이다. 용현리와 고풍리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원평리의 경우도 매도호가가 20만~40만 원 선이다.
서산시 동문동 소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원산면 용현‧고풍‧원평리 일대가 전원생활지역으로 인기가 있지만, 매물이 별로 없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며 “그래서 서쪽 바다가 보이는 팔봉면과 부석면 일대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특히 가야산맥 일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해미IC에서 가깝고, 제법 규모 있는 산들이 연봉을 이루면서 깨끗한 계곡들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상과 서산아라메길 등 보고 즐길 거리 또한 풍부하다. 서산시청 문화관광과 복혜풍 계장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원생활을 위해 서산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은 가야산맥 자락에 계곡을 끼고 있는 운산면 용현‧고풍‧원평리와 해미면 황락‧산수리 일대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가야산맥은 가야산(678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석문봉(653m), 옥양봉(621m), 일락산(521m), 수정봉(453m), 상왕산(307m) 등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다양한 코스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관광명소인 서산마애삼존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개심사 등을 품에 안고 있다. 또한 운산면 용현리 용현계곡과 해미면 황락리 황락계곡과 산수리 산수리계곡을 만들어냈다.
서산 ‘용‧고‧원 마을’ 위치도 |
서산의 전원 입지를 더 압축해 들어가면 운산면 용현‧고풍‧원평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필자는 이들 3개 리(里)를 묶어 ‘용‧고‧원 마을’로 부르기로 했다)
가야산맥이 뻗어있는 운산면(雲山面)은 서산에선 최고의 산간지대다. 가야산 수정봉‧석문봉‧육양봉‧상왕산과 4㎞에 이르는 용현계곡, 그리고 서산마애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서산아라메길(1구간) 등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고장이다.
특히 국보 제 84호인 마애여래삼존상(용현리 산 2-10)은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에 미륵반가사유상을 배치한 삼존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져 빛과의 조화가 일품이다.
용현리 서산마애여래삼존상 |
용현리 용현계곡 |
운산면을 중심으로 해미면 해미읍성까지 연결된 서산아라메길(1구간‧20.1㎞)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갖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친환경 트레킹 코스이다.
이렇듯 운산면 ‘용‧고‧원 마을’은 산과 계곡을 갖추고 있어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면서도 가까운 서산시 중심지의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물론 서산시 서쪽의 바다 역시 한달음에 달려가 멋진 바다풍광과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용현리(龍賢里) 자연마을로는 강당이, 구갈골, 도두람지, 보현동, 용나름이 있다. 도두람지는 해돋이가 된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보현동은 용현리에서 으뜸 되는 마을로, 보원사가 있었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
고풍리 고풍저수지 |
고풍리(高豊里)는 북쪽으로 고풍저수지를 끼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고빛, 무릉대, 음산말, 양지말이 있다. 고빛은 고풍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지대가 높아 고비가 많았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무릉대는 돈대밑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 상왕을 묻은 곳이라 하여 그렇게 불린다.
원평리(院坪里)는 마을이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시대 때 행인의 편의를 도와주는 원집이 있었으므로 원벌 또는 원평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대문동, 새절, 어름재가 있다. 어름재는 산이 험해서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넘어 다닌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운산면 ‘용‧고‧원 마을’에서 용현계곡을 끼고 있는 용현리의 경우 울창한 수림과 깨끗한 물을 자랑한다. 다만, 관광객과 행락객을 상대로 한 식당 등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게 흠이다.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땅을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 또한 비싸다. 용현리 다음으로 고풍저수지가 있는 고풍리를 많이 찾지만, 이 또한 입지에 따라 호가가 3.3㎡(1평)당 25만~5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전원단지로 개발된 곳은 35만~40만 원 선이다. 용현리와 고풍리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원평리의 경우도 매도호가가 20만~40만 원 선이다.
원평리 마을 |
서산시 동문동 소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원산면 용현‧고풍‧원평리 일대가 전원생활지역으로 인기가 있지만, 매물이 별로 없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며 “그래서 서쪽 바다가 보이는 팔봉면과 부석면 일대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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