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224㎞ 완공예정
올해 말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환경, 지역 특산물을 아우르는 명품 숲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만들어진다.충남도는 지난해 공사가 시작된 서산·당진·홍성·예산의 내포문화숲길 조성사업에 올해는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82㎞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내포문화숲길은 주제에 따라 백제부흥군 길, 원효대사 깨달음 길, 내포천주교 순례길, 내포역사인물 길, 가야산 둘레길로 나뉘며 2013년까지 224㎞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만들어지는 구간을 보면 서산에는 문수사~개심사, 한서대~천장사, 한티고개~해미읍성~순교성지~목장길~운산성당 구간 19㎞가 조성된다. 홍성 지역에는 홍북면 신경리 용봉사~광천읍 광천리 24㎞, 예산에서는 가야사 터~보원사 터~마애삼존불 구간 15㎞와 방문자센터 1곳도 만들어진다. 당진 쪽은 구절산~둔군봉~합덕제에 이르는 24㎞가 조성된다. 이들 숲길에는 해설판과 이정표, 나무의자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이밖에 충남도는 등산 인구 급증에 따라 아산·부여 지역 12㎞ 구간에 4억2000만원을 들여 도시생활권 등산로 정비에 나선다. 천안·논산·서천 등 7개 시·군의 소규모 등산로 12㎞에도 종합안내판과 이정표, 의자와 안전시설 등을 보완하고 숲길 조사원과 안내인 26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영규 충남도 녹지조경담당은 “가족 중심의 체험 산행과 휴양·치유 등 변화된 산행문화를 반영하고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산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큐아르(QR)코드를 안내판 등에 부착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