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2005-07-03)“유적 연구 역량강화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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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6 23:40 조회7,143회 댓글0건본문
- SiteLink #1 : 대전일보 2005-07-03 <南尙賢 기자>
“유적 연구 역량강화 힘써야” 충남역사문화원이 최근 舊공주국립박물관 건물로 이전했다. 역사문화원은 이를 기념, 8일 오전 10시 공주대학교 산학연구관 강당에서 '충남역사문화자원 현황과 활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웅진(공주)·사비(부여)등 백제 고도가 존재했으며 조선시대 유학의 한축을 담당한 기호학파의 중심지였던 충남은 광범한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요구돼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대 유적 발굴 현황에서 조선시대 고문서에 이르는 각기 다른 4가지 주제를 통해 이들 문화재의 실태파악은 물론 현실적인 활용방안 등이 다방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논의될 이남석 공주대 교수의 '충남지역 유적발굴 현황과 과제', 강종원 충남역사문화원 연구위원의 '충남지역 백제 문화자원의 관리현황과 활용'의 요지를 미리 살펴보았다.<편집자주> ▲발굴 전문가 함량 미달 이남석 공주대 교수(사학과)는 논문 '충남지역 유적발굴 현황과 과제'에서 "유적발굴이 무차별·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발굴 담당자들의 연구역량에 적지 않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발굴 전문가의 역량에 비판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최근 5년여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는 수천 건, 충남만 하더라도 160여건의 유적 발굴이 이뤄져 양적으로는 과거 수십년간 축적된 것보다 많았지만 발표 논문은 2000년 초반 크게 증가한 뒤 이후 이전의 수준으로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발굴의 근본 목적인 복원을 위한 연구보다는 발굴을 위한 발굴에 전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90년대 중반 이후 발굴물량의 증대로 인해 발굴단체의 규모도 증가했지만 대부분 학문적 목적에서 생겨났다기보다는 이같은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외형적으로 발굴 전문기관은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자생적인 생존 환경 마련과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발굴주체의 투철한 목적의식과 발굴 유적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 등 발굴 전문가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 부족도 문제로 들 수 있다"며 "유적을 단순히 노출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남겨진 의문점을 해결하겠다는 의식과 관련분야의 미진한 부분을 해결하겠다는 문제의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백제 문화자원 적극 활용돼야 충남역사문화원 강종원 연구위원은 '충남지역 백제 문화자원의 관리현황과 활용'에서 "충남의 문화적 정체성 확보와 관광자원·문화산업의 기초자원이라는 점에서 백제 문화제는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은 백제 문화자원 활용 방안에 대해 '권역별 관광루트와 주제에 따른 관광요소'로 나누어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웅진시대 백제문화와 사비시대를 연계한 테마관광의 경우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왕도와 물자를 공급하고 방어를 담당한 주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엮어 역사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논산 관방유적과 황산벌 전투, 연기 관방유적과 청양 관방유적, 문물교류의 창구였던 충남 서해안 지역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의 개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강 위원은 주제별 관광요소로 충남 서북부권의 백제 불교문화를 제안했다. 예산의 사면석불, 수덕사, 태안 마애삼존불, 서산 마애삼존불, 보원사지 등 백제 시대 불교문화 유입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백제 불교문화의 정수들이 산재해 있는 것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 또 백제 멸망기 부흥운동과 관련된 예산 임존성 등 거점성을 연계한 관광자원화도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 요소의 개발에는 백제금동대향로에 담긴 내용 현실화-동물원 및 조각공원의 조성, 테마별 관광루트 개발, 중요유적지에 조성되는 박물관과 전시관의 특화 등을 들었다. 특히 문화재 관리측면에서는 ▲백제 고도권 중심 및 중요문화재 중심의 편중된 관리에서 벗어나 충남 전역에 분포하는 백제 문화재에 대한 보존관리 ▲백제 문화재 현황과 성격을 파악, 현재 관리상태와 정비를 위한 정밀진단 후 종합 보존관리계획 수립 ▲해당 문화재 기초적 조사·연구를 통해 자료 축적 후 정비·복원계획 수립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문화재 관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성봉현 씨의 '충남 문중소장 고문서의 현황과 활용방안', 충남역사문화원 임선빈 부장의 '충남 역사문화자원의 특성과 교육·관광자원화'에 대한 주제발표도 예정돼 있다.<南尙賢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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