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2006-03-21) 충남 서산 보원사 터 발굴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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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8 09:58 조회8,70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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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 병술 삼월 기축 삭 스무하루 을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 송의정(維歲次 丙戌 三月 己丑 朔 二十一日 己酉 國立扶餘文化財硏究所長 宋義政) 맑은 술과 과포를 정성껏 마련해 천신 지신 수신께 고하오니 오늘 여기 보원사지에서 발굴조사의 첫삽을 뜨려하오니…중략…이번 발굴이 역사에 길이 남을 좋은 발굴되게 하여주소서…
보원사터(사적 제316호)는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6년까지 연차발굴사업이 실시된다. 이번 발굴조사는 이달 하순께 부터 시작되며 금당지(本殿)와 탑을 중심으로 한 사역중심부에 대해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게다가 보원사는 해로를 통해 내륙(공주 등지)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에 자리하고 있어 당시로는 중요한 지리적 거점에 위치해 있고 이 지역이 '백제부흥운동'의 마지막 지역이었다는 것도 보원사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상당히 중요하고 큰 가람이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원사터 발굴은 발굴로 그치는 것이 아닌 복원하는 것 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발굴조사와 함께 발굴조사자료를 토대로 한 복원계획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보원사터 발굴조사와 관련 정범(보원사 주지)스님은 "보원사는 한국불교의 성지로 신성시 되는 곳이고 발굴조사 후 복원에 대한 문제가 거론된 만큼 이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독자적으로 하는 것 보다 불교계와 함께 논의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덕사와 조계종은 한말부터 보원사터에 불교유적이 즐비한데도 불구하고 버려져 황폐화되자 이를 보호하는 일을 시작했고 60년대에는 터 전체를 매입하는 일을 추진하는 등 보원사터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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