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불교문화 기록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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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3-22 15:01 조회8,919회 댓글0건본문
가야산 불교문화 기록 집대성 | ||||||
해미 출신 김기석씨 <내포에 핀 연꽃 가야산의 절터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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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완 등 과제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연구가 극히 미미했던 가야산의 불교문화에 대한 기록이 한 개인의 열정으로 집대성돼 한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서산 해미 출신으로 태안에서 법무사로 일하고 있는 김기석(64, 상산역사문화연구회장)씨가 역사자료와 구술을 정리한 <내포에 핀 연꽃, 가야산의 절터들>을 펴냈다. 내포불교역사의 중심이라 일컬어지는 가야산은 서산과 예산에 걸쳐 있어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반쪽짜리 기록들만 해당 지자체 역사지에 기록돼 있을 뿐, 가야산 전체를 아우르는 자료가 없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사찰 대다수가 사라졌고, 당시 사찰에 관한 유일한 기록물인 <상산삼매>는 아직도 완역본이 나오지 않아 관심있는 이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책을 집필한 김씨는 가야산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에 대해 “20여년 전부터 당뇨증상으로 토·일요일마다 가야산 등산을 해오다 7년 전부터는 길 없는 길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산 속 돌로 쌓은 석벽이나 깨진 기왓장이 나오는 절터를 발견하면서 등산의 목적이 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예산군지>와 <서산시지> 그리고 읍면지들에 있는 자료들을 찾고, 가야산 속과 인근 마을 어르신들의 구술을 기록해 절터와 산모양 등을 그림으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2008년, 우연한 기회에 대구 계명대 김영진 교수가 번역한 ‘예헌 이철환의 생애와 상산삼매’라는 학술논문을 읽고 난 그는 사명감을 북돋우게 됐고 지난 2월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상산삼매>의 번역은 우리지역 한학자 전용국 선생이 도왔다. 그는 책의 서문에서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만 그려놓고 말았다”며 겸손해 했지만, 향후 가야산 역사 연구와 사업들에 주춧돌을 놓는 중요한 획을 그었다. 그는 “이번 책에는 사진자료가 없다. 현재 절터의 흔적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데, 상당시간 소요될 것 같다. 또 가야산과 내포와 관련한 좋은 자료가 나오면 이후 개정판을 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산시 운산면 용현2리 보원사지 앞 백제의 절길에 있는 몇개의 절터들과 덕산 상가리 가야사지 위 고향동 아래에 있는 몇 개의 절터들, 봉산 봉림리 서림사지 주위에 있던 몇 개의 절터들에 관하여 미진한 점이 있어 보정하고 싶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제보와 의견개진을 당부했다. 책 값은 1만원(배송비 별도)이다. ☎041-672-98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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