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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2006-06-29 ) 서산시,보원사 토지수용 예고에 불교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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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8 09:52 조회8,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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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까지 나서 문화재 발굴조사 반대... 서산시, "원만한 협의 노력"
btn_send.gifbtn_print.gif텍스트만보기btn_blog.gif btn_memo_send.gif 안서순(ass1273)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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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보원사로 현장학습을 온 초등학생들이 보원사지 발굴조사구역 내에 있는 석조를 둘러보고 있다.
ⓒ 안서순
충남 서산시가 벌이고 있는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普願寺址) 일대의 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발굴조사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이에 그 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보원사 정비사업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산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보원사지 일대 9만931㎡(3만6291평)에 대해 보원사 정비사업(문화재 발굴조사)을 벌이면서 "해당 토지 내에 세워져 있는 보원사도 '발굴조사 구역'에 해당되는 만큼 토지수용을 통해서라도 발굴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 같은 시의 입장에 대해 보원사(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 주지 정범스님 등 지역 불교계는 "보원사지는 한국 불교의 성지로 향후 복원 불사를 벌여 불교계의 중흥을 도모할 곳인데, 서산시가 '관광자원화 하겠다'며 이를 함부로 파헤치는 것은 합당치 못하다"며 줄곧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은 28일 서산시에 의견서를 보냈다. 지관스님의 의견서에는 "보원사지는 신라시대 창건된 화엄 10대 사찰로 현재 사지(寺址)내에 세워져 있는 보원사는 종단 산하 제 7교구 예산 수덕사 말사로 관리되고 있다"며 "유구한 한국불교의 정통을 계승키 위해 수년 전부터 보원사지 복원을 종단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산시가 본 종단이나 해당 사찰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보원사 주변정비사업을 이유로 복원불사 관련 토지에 대해 공용수용한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동시에 토지수용 절차 등에 대해 서산시는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 주지 법정스님도 "사지 내에 합법적으로 건립되어 있는 사찰에 대해 강제수용 운운하는 것은 문화재보존정비라는 본래의 의도를 망각한 불교계에 대한 탄압으로 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의견문을 서산시에 보냈다.

정범스님(보원사 주지)은 "서산시가 수차에 걸쳐 협의를 하자면서 본 사찰의 요구사항은 모두 불가하다며 거절하고 급기야 보원사지 종합정비계획 사업인신청 열람공고와 안내문을 보내 사찰과 토지에 대한 강제수용 의지를 밝힌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서산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보원사 측이 문화재 발굴지역 내에 있는 보원사를 철거한 후 발굴조사가 끝난 다음 시비(市費)로 다시 건립해 달라는 등 시의 권한 밖 소관의 일을 요구하고 있다"며 "(보원사의 요구를) 실상 해 주고 싶어도 권한이 없어 어려운 일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불교계 등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csafer.gif 2006-06-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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