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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사리구 반환배경 - 연합뉴스(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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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1 작성일06-09-30 22:25 조회8,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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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사리구 반환배경



삼성문화재단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사리 및 사리구를 원래 소유주라고 주장하는 대한불교조계종 현등사에 반환키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반환 결정 배경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더 이상 종교계와 갈등을 빚는 모습이 '삼성'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문화재단은 25일 조계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현등사 사리와 사리구가 원래 봉안되어 있던 운악산 현등사에 봉안되어야 한다는 점에 조계종과 인식을 같이 함에 따라 사리 및 사리구를 현등사에 봉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도선국사가 염원한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의 발원대로 현등사 사리와 사리구가 불교 사부대중의 예배와 신앙의 대상으로서 본래의 위치인 현등사에 영원히 봉안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소장하고 있는 사리 및 사리구에 대해 "문화재 수집가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소장 경위에 문제가 없다"며 소유권의 정당성을 줄곧 주장해왔다.

더구나 현등사측과 1년 가까이 법정 공방까지 벌인 끝에 7월 법원으로부터 소유권을 합법적으로 인정받기까지 했다.

당시 재판부는 "사리구에 음각된 '운악산 현등사'가 지금의 현등사인지 인정할 근거가 부족한데다 1829년 화재로 사찰이 모두 불탄 기록이 있고 조선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찰의 동일성이 유지돼 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삼성문화재단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8월 종단 차원에서 '사리 제자리 찾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뒤 법원 항의방문, 항의 현수막 게시, 천만불자 서명운동, 조계종단 항의성명 채택 등을 결의하고 다각적으로 삼성문화재단을 압박했다.

특히 26일에는 조계종 소속 약 1천여 명의 스님, 신도들이 사리 및 사리구가 소장된 한남동 삼성 리움미술관 내에서 '친견법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자칫 양측간에 불미스런 충돌 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어쨋든 삼성문화재단이 법적 정당성 여부를 떠나 사리구를 원소유주에게 반환하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 지은 것은 잇따르는 불교문화재 소유권 분쟁에 있어 하나의 좋은 선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불교문화재의 경우 소실 과정, 도난 여부 등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재판과정에서 과거의 사찰과 현재의 사찰의 동일성에 대한 판단이 법원에서조차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법적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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