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야산 지키기' 결사 투쟁 (충청투데이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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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1 작성일07-03-15 23:52 조회6,623회 댓글0건본문
불교계·시민단체등 비대위 결성
*연합뉴스 id@mail
송전탑·관통도로 절대 불가 천명
각종 난개발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야산을 지키기 위해 불교계와 지역주민들이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와 가야산철탑반대 불교대책위원회, 서산사암연합회 등과 환경단체, 주민들로 구성된 가칭 '가야산 지키기 시민연대 추진위원회'는 12일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가야산 송전탑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가야산을 지키기 위한 반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생태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가야산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가야산 내 송전탑 건설과 가야산을 관통하는 순환도로 건설을 반대하고 적극 저지할 것을 천명했다.
보원사 주지 정범 스님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가야산 일원의 개발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가야산에 송전철탑 건립과 순환도로 개설이 말이 되느냐"며 "특히 보원사지의 발굴 작업이 한창 이뤄지는 상황에서 보전지역으로 묶여도 시원찮은 마당에 이를 관통하는 도로개설은 이해할 수 없다. 앞으로 지역주민과 종단이 힘을 합쳐 끝까지 투쟁해 막아내겠다"고 반대 의지를 밝혔다.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산 정상을 따라 철탑이세워지고, 유적발굴지를 지나 산 정상을 관통하는 도로를 뚫으면 환경파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내부의 종합적인 의견을 모아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야산지키기 시민연대추진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 및 출범식을 갖고, 반대 대응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서산=박계교·예산=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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