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분의 윤곽을 따라 균열이 생긴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 본존불. 사진 제공 문화재청
‘백제의 미소’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6세기 말∼7세기 초)에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 작업이 시작된다.
문화재청과 충남 서산시는 19일 “마애불상 본존불 머리 부분과 본존불 왼쪽 어깨 윗부분 광배 등 여러 곳에 폭 0.5mm의 균열이 발생해 보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애불상의 균열이 처음 확인된 것은 2006년이었으나 풍화 방지를 위해 1965년 설치한 보호각을 철거하는 작업이 지난해 말 끝나 이번에 보수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문화재청은 “마애불 본존불의 머리 부분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마애불 위쪽의 여러 부분에 가늘고 긴 균열이 많이 발생해 계속 놔둘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해 균열을 메우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