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을 ‘백제 미소의 길’로”(불교신문 0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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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1 작성일07-06-10 22:02 조회6,941회 댓글0건본문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충청남도에 제안 서산 가야산 일대 송전탑과 순환도로 건설공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야산시민연대가 충청남도에 가야산 관통도로를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길로 만들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공동대표 선광스님)는 지난 6일 가야산 관통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서산 마애삼본불상에서 보원사지, 가야사지에 이르는 9km의 길을 ‘백제 미소의 길’로 정하고, 차량용 관광도로 대신 사람이 걷는 명상 길로 만들어 줄 것을 충청남도에 제안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가야산 관통도로는 과거 스님들이 보원사와 가야사를 오가며 명상수행을 해왔던 길이었던 만큼 해당 길을 황톳길로 포장해 이러한 전통을 되살려 문화유적을 답사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자는 것. 더불어 걷기명상,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야산 일대를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적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정범스님은 “내포 문화권의 중심인 가야산을 자동차를 이용한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몸으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가꿔야한다”면서 “환경과 어우러지는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면 지역 사부대중이 모두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민연대는 관통도로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가야산 송전탑에 대해서도 전기 공급 수요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기존 송전 선로를 증설해 전기를 추가로 공급하고 향후 전력 수요에 맞춰 서산 해미면 일대에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건설하는 대안을 제시됐다. 이와 관련 충청남도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합리적인 의견은 충분히 수용하는 것이 도의 방침이지만, 차량통행과 송전탑 건설 여부 등은 관계기관, 시민단체, 지역관계자 등과 충분히 협의 후 결정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불교신문 2334호/ 6월13일자] 2007-06-09 오전 9:32:35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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