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터 복원 실폐의 대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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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2-03 17:28 조회7,191회 댓글1건본문
청주 흥덕사지 금당, 단청 벗겨진 채 '방치'
기사입력 2009-01-11 09:18
"이 곳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인쇄처" |
【청주=뉴시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의 인쇄처인 충북 청주 흥덕사지에 복원된 금당(金堂)의 단청이 흉물스럽게 벗겨진 채 장기간 방치돼 방문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시는 1985년 흥덕사지 발굴당시 주춧돌만 남아있던 금당(대부분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을 말한다. 가람(伽籃·사찰)배치의 중심으로 모든 건물들이 이 금당을 기준으로 배치된다)을 1991년 80.05㎡규모로 복원했으나 18년이 지나면서 단청이 벗겨져 흉칙스럽기조차 하다.
또 일부 기와가 파손되는 등 낡았다.
금당의 단청과 기와 등이 낡아서인지 내부에 복원된 철불과 종 역시 을씨년스럽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금당의 단청과 보수 등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남상우 청주시장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현재 충북도문화재위원과 고건축전문가 등으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남 시장은 지난 5일 주간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당이라는 것이 흥덕사의 복원이나 중건이라고 볼 수 없다"며 "흥덕사지 금당의 단청 등 보수공사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자"고 지시했다.
한 때 흥덕사 복원을 위한 민간건립추진위원회가 조직돼 활동했으나 당시 문화재청과 문화재심의위원회 등으로부터 종교적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되는 등 복원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흐지부지되기도 했다.
<관련사진 있음>
장정삼기자 jsjang@newsis.com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P>옛 절터를 복원해 놓고 방치해 놓다 보니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절에는 자고로 스님들이 살면서 기도하고 수행해야 살아있는 절이 되고 생명력을 가질수 있는 것입니다. 모양만 복원해 놓고 문걸어 잠그고 구경하는 것은 박물관안에나 가져다 놓아야지요.<BR> 흥덕사지 사례를 보면서 서산시는 그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발원할 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