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민족문화수호단 “백제의 미소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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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5-18 10:30 조회6,744회 댓글0건본문
- 조계사 민족문화수호단 “백제의 미소 지키겠다”
- 17일 서산마애삼존불 성역화․보원사지 복원 불사 천명
종단 문화결사 일환…방생법회 등 다양한 활동 전개도 - 2011.05.17 12:29 입력 발행호수 : 109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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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 사부대중이 백제의 미소를 지킨다.
조계사(주지 토진 스님)는 5월17일 오전 11시 대웅전에서 민족문화수호단을 창단, 서산마애삼존불 성역화와 보원사지 복원 불사 동참을 천명했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이날 창단 결의문에서 “내포 가야산에는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터, 가야사터가 있는 우리 민족문화인 불교문화 특구”라며 “이 곳을 성역화하는 불사에 적극 동참하고 민족문화를 수호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 가야산은 불교문화유적의 보고다. 가야산은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초입지로 ‘백제 불교문화 특구’라 불릴 만큼 백제시대 문화와 유적, 유물이 존재한다.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은 물론 용현계곡을 따라 약 1km 내에 보원사지(사적 제316호)가 위치한다. 보원사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로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법인국사가 주석했다. 석조(보물 제103호)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와 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보원사지금동여래입상, 철조여래좌상, 고려철불좌상 등이 출토됐다.
보원사지 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엔 현재 남연군묘로 알려진 가야사지가 있다. 여기서 3km 지점에는 백제 석불 중 현존하는 유일한 사면석불(보물 제794호)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보원사는 폐사됐고, 가야사는 흥선대원군에 의해 불태워졌다.
조계사에서는 8월15일 방생법회 장소를 보원사터로 정하고 서산마애삼존불을 참배하는 등 성역화의 원력을 다진다. 이날 조계사는 서울시 25개구 지역 신도회 대표들에게 부촉장을 전달, 각 구별 신도대표들이 10명의 동참자를 모집해 방생 순례단을 꾸린다는 복안이다.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은 “훌륭한 문화보고인 내포 가야산 성역화는 종단의 자성과 쇄신 결사 중 문화결사”라며 “백제의 미소를 지키는데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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