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길 자연훼손 심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5-18 10:28 조회9,183회 댓글0건본문
감사원, 수변공원 등 불필요 지적 설계변경 사업비 감액 요구 | ||||
| ||||
가야산 순환도로 중 보원사지 통과 구간인 ‘백제의 미소길’ 공사가 자연훼손과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백제의 미소길에 대한 공사추진현황을 조사해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감사원은 덕산도립공원 입구 주변에 13억여원을 들여 수변공원을 조성키로한 상가리 미륵공원은 기존의 자연스런 계곡을 훼손해 인위적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외 5개 공원지구 조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이미 가야산 숲속에 많이 자생하고 있어 별도로 심을 필요가 없는 초화류를 2억1500여만원이나 들여 대규모로 식재하는 것과 백제의 미소 두상 등의 설치는 자연공원의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즉 이 사업이 ‘자연경관 유지’라는 변경계획의 취지에 맞지 않게 불필요한 인공시설물이 과다 설계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이와 같은 시설물과 꽃공원들이 덕산도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유지관리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감사원은 충남도에 불필요한 시설물 설치 공사비 18억7800여만원을 감액하라고 시달했다. 이와 같은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가야산시민연대도 공감하고 있다. 김영우 늘푸른예산21 사무국장은 “애초부터 최대한 인위적 요소를 빼자는게 우리의 주장이었다. 그냥 있는 길을 닦자는 것이었는데 공사가 너무 커 많은 부분이 훼손됐다. 그나마 감사원이 제동을 걸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인 가야산 순환도로는 2006년 10월, 사업비 240억여원을 들여 시행했다. 당초 2009년 12월 31일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불교계와 지역환경단체가 자연훼손을 이유로 집단민원을 제기했고, 문화재청에서도 보원사지 통과구간은 문화재현상 변경허가가 안된다고 통보했다. 이에 공사가 중단됐고 불교계와 지역환경단체 그리고 예산군이 협의를 통해 이 구간(6.5㎞)은 최대한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백제의 미소길’을 닦기로 했다. 당초 2차선 도로로 설계했던 것을 기존 임도(1차선 폭)를 그대로 살려 아름다운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기로 설계변경하고 사업기간도 2011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