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깨달음의 길'부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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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6-13 12:19 조회7,953회 댓글0건본문
'원효깨달음의 길'부터 찾는다 | |||||||||||||||||
내포문화숲길 덕산 광천리∼대문동 21.6㎞ 올해 끝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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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500년 역사를 품고있는 가야산의 옛길이 본격 복원된다. 예산군은 내포문화숲길 예산구간의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달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내포문화숲길은 예산군을 비롯해 홍성군, 당진군, 서산시가 연계해 2014년 마무리하는 사업이다. 2008년 첫 논의를 시작해 4개 지자체 협약식, 사단법인 창립, 시범구간 조성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시군별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내포문화숲길의 특징은 단순히 주변경관만 즐기는 숲길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농촌마을이 어우러진다는데 있다. 당일형과 1박2일형, 2박3일형으로 나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 방문객들이 내포지역의 삶과 역사를 충분히 느끼고 마을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테마는 △원효깨달음의 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길(동학길) △천주교순례길로 나뉘며 총길이 330㎞에 이른다. 4개시군 가운데 예산군에 해당되는 구간이 119.6㎞(39.9%)로 가장 길다.
역사, 문화, 마을 있는 곳 예산군이 올해 5억7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조성하는 구간은 원효깨달음의 길에 해당하는 광천리-수덕사-육괴정-용봉저수지-둔리-시량리-원효암터-옥계저수지-상가리-가야사지(남연군묘)-대문동에 이르는 21.6㎞다. <계획도 참조> 나머지 백제부흥군길(36.1㎞구간, 광시-임존성-무한산성-유궁진), 내포역사인물길(28.5㎞구간, 관작리-무한산성-민족음악원-성리-역리-충의사), 천주교순례길(33.4㎞ 구간, 여사울-양촌성당-배나드리-한티고개)은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조성사업은 지난해 마무리한 시범구간(용현자연휴양림∼옥양봉)과 같이 최대한 현장에서 채취한 소재로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군은 이와관련 지난 4월 올해 조성구간에 해당되는 마을인 덕산 광천리, 사천리, 둔리, 시량리, 옥계리, 상가리 이장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대박상품 아닌 대안문화
이 자리에는 내포문화숲길 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을 비롯해 최운현 예산부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장영수 당진부군수, 서용제 서산부시장, 윤정수 중부지방산림청장, (사)내포문화숲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지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내포문화숲길을 추진해 온 4개시군에 감사를 드린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자연을 잘 살리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발 최소화, 일자리 창출, 민간이 주도 행정은 지원이라는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리산 둘레길 등 전국의 유명 걷는길 복원사업에 함께 해온 권경익씨는 “걷는 길 복원은 등산로나 관광정책과는 다른, 일종의 대안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예산을 투입해 대박을 터뜨리는 관광상품이 아니라는 얘기다. 내포문화숲길은 매력과 이야기가 너무 많이 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사업을 진행해 주민들과 방문객들 모두 건강한 삶을 되찾는 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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