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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는 영원히 웃고 싶다(한국일보 0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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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보리 작성일07-04-06 07:21 조회7,2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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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터널·송전탑 공사 등 개발 몸살…불교계·주민들 "균열 우려"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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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를 지켜라.

백제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이 있는 가야산 일대에서 도로와 터널공사가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도가 주변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 관광편의를 위해 가야산 터널을 뚫고 순환도로를 조성하기로 하자 문화재청과 불교계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2010년까지 내포문화권내 문화유적간을 연결하기 위해 서산시 운산면_예산군 덕산면을 잇는 가야산순환도로(길이 10㎞, 폭 7m) 공사를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나 현재 주변 부지 보상작업을 위해 잠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가야산에는 당진화력발전소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전탑 건설공사와 함께 예산군 봉림리에는 골프장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주변은 국보와 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문화유적의 보고이다. 현재 균열현상 등으로 특별관리 중인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 보원사지 석조(돌그릇ㆍ보물 102호) 당간지주(보물 103호) 5층 석탑(보물 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 105호) 보승탑비(보물 106호)가 있다.

또 개심사 대웅전(보물 143호), 일락사 대웅전(충남문화재자료 193호), 철불(충남문화재자료 208호), 삼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200호), 범종(충남문화재자료 209호)이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불교계는 “마애삼존불상 앞을 지나는 터널공사로 불상 암반의 균열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1월 충남도의 국가지정 문화재 현상변경 등 허가신청에 대해 노선 불허결정을 내렸다. 특히 터널이 서산마애삼존불상에서 불과 258m정도 떨어져 있어서 영향이 크고, 보원사지 인근의 경관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초 불교계와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는 지난 달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 건설과 관련,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지난 해 10월 공사부터 시작했다”며 공사철회를 촉구했다. 개심사 일락사 보원사 등 3개 사찰 주지는 지난달 20일부터 ‘송전철탑 건설 중단, 가야산관통도로 백지화’를 위한 천막기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충남도와 환경단체, 종교단체, 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가야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도 요구하고, 가야산 살리기 10만 서명운동, 릴레이 1인 시위, 산업자원부ㆍ충남도청 항의방문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이 도로가 내포문화권 핵심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터널 굴착공사 등에서 진동이 전달되지 않도록 친환경 공법을 쓰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면서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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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blog.gif


입력시간 : 2007/04/03 19:07:47


수정시간 : 2007/04/06 07: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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