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다시 찾아온 강당골의 고즈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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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8-23 13:15 조회2,674회 댓글0건본문
여름 휴가철 보원사가 있는 용현 계곡은 전쟁터 입니다. 계곡을 빠져나가는데 삼십분은 기본이고(평소5분) 물가에 자리를 잡기위해 난리랍니다. 상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죠. 그래도 올해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정신 없던 시간이 지나고 벌서 처서가 되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함을 되찾은 계곡......소란 속에서도 풀들은 쭉쭉 자라서 나무와 키를 견주고 있고.....바깥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던 보원사 괭이 대중들은 장난 삼매경에....
얼마전 새끼 두마리가 다른 곳에서 입양되어 보원사에는 고양이가 3마리입니다.
최고참인 나비는 덩치가 크다는 죄로 얼떨결에 엄마가 되어 피 한방울 안 섞인 새끼들에게 나오지도 않는 젖을 물리고 있답니다. 나비는 새끼를 갖고 싶어 안달이 난 모양인데 상상 임신을 했는지 밥도 잘 안먹고....처음에는 달라붙어 젖을 먹는 두 놈을 물을 려고 하더니 이제 익숙해 졌는지 완전히 자기 새끼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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