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 제초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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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0-08-01 23:50 조회3,104회 댓글2건본문
3주만에 내려 갔더니 풀이 벼만큼 자랐습니다. 그 전에 내려 갔을 때도 하루 종일 풀만 깎다가 왔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5시간 정도 복날에 땡칠이 될 뻔 했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삭발하고 난 후의 개운함 이랄까....속이 다 후련 하답니다. 하지만 내년 부터는 방법을 좀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메뚜기, 여치, 풀벌레와 땅속 미물들을 생각해서 살생을 덜 하면서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해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풀을 벨때 마다 느끼지만 엄청난 생명을 해치게 되더군요. 제초제를 뿌리는 것 보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은 훨씬 더 많은 살생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벌레 살리려다 사람 잡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 멀은 모양입니다. 진정한 보살이 되려면... 나 편하자고 미물들을 죽이면 안되는데...한참 멀었습니다. 이정도의 자비심으로는...나무관세음보살!!!
댓글목록
연화수님의 댓글
연화수 작성일
스님, 풀 베는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데요.전업하셔도 괜찮을듯...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더운데 이 무더위에 풀들을 삭발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어,우리 옥천암 보살님들을 뵈니 반갑네요.
우리집 컴퓨터 화면의 주인공도 삼존불 석가모니 부처님이시랍니다.
부처님의 볼 살이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에서 부처님으로 주인공이 바뀌었답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연화수 보살님이 이렇게 흔적을 남겨 주셨네요. 다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소문 없이 다녀가셔서....종종 남겨 주세요..요즘 업데잇을 제대로 못해서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