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부처님 전 마당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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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9-28 20:13 조회2,154회 댓글0건본문
공사 전에는 아래 사진처럼 바닥이 돌로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관리소에서 참배객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돌 위에 흙을 덮었습니다.
편편해짐으로써 참배객이나 탐방객들에겐 편리해 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웬지 석연치가 않습니다.
그것은 원래 부처님 조성 당시와는 자꾸만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서입니다.
백제시대 조성 당시에는 빛의 각도와 사람의 시야 각도를 고려해서
부처님의 미소를 최대한 친견할 수 있도록 조성했을텐데,
지금은 빛의 각도도 사람의 시야도 무시한 관리자의 편리성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에
은근히 부화가 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옛날 모습 그대로의 재현을 통해서
조성하신 분의 의도를 최대한 살려 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1959년 발견 당시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계곡이 복개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미소부처님의 미소를 가장 제대로 볼 수 있으려면
조성 당시로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이들의 시야의 각도와
그리고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부처님의 미소는 다르니까요.
지금의 복개된 계곡을 철거하여
원래대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부처님을 친견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때에 비춰지는 부처님의 미소는 지금과 같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루속히 조성하신 분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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